경고등 켜진 '금값'…"오른다 vs 떨어진다"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0-11-24 17:27   수정 2020-11-24 17:28

    KRX금시장 고점대비 20% 빠져
    "백신소식·위험자산 선호 영향"
    맥쿼리 "10년 金 강세장 끝났다"
    골드만삭스 "2,300달러까지 오를 것"
    # 코로나에 울고 웃는 황금시대

    <앵커>

    [플러스 PICK]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지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부터 바로 볼까요?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는 `코로나에 울고 웃는 황금시대`로 잡았습니다.

    <앵커>

    황금시대라면, 금값 얘기인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안전자산이라고 하면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금입니다.

    코로나19에 경제까지, 올해처럼 불안한 상황에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요.

    하지만 안전자산이라는 공식처럼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지만은 않아서 키워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앵커>

    금값이 편안하지만은 않다라,

    금값은 올해 2,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로 폭등한 바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금값이 오르는 것은 안전자산 선호와 금리 하락 때문입니다.

    올해 금값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안 탓에 폭등했죠.

    일단 부도 가능성이 없는 데다, 주식시장이 내릴 때 반대로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금은 이자가 없는 투자 상품이죠, 금리가 높을 때보다 낮을 때 투자 매력이 높습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코로나19 대응책으로 돈 풀기에 나서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는데요.

    화폐 가치가 떨어지면 대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데, 실물자산인 금은 물가가 오르면 가격이 오릅니다.

    <앵커>

    그렇다면 금 때문에 우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기자>

    바로 지금과 같은 상황입니다.

    우선 미국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최근 사라졌죠.

    여기에 코로나19 백신개발 소식이 겹치면서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위험선호 심리가 대폭 확대되면서,

    올해 안전자산으로 각광받던 금에서 투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달 들어 국내 금 가격은 약 4% 떨어졌는데요.

    사상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7월 28일과 비교해 20% 넘게 빠진 수준입니다.

    <앵커>

    시장에는 희소식이 금 투자에는 우울한 소식이 되나보군요.

    그래서 앞으로 금값은 더 떨어진다는 겁니까?

    <기자>

    그렇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맥쿼리는 "내년 금값이 1,550달러 선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10년간 이어진 금 강세장이 끝났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현재 금값 수준보다 17%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파이낸셜타임즈(FT) 역시 현재 금값 움직임이 2013년과 비슷하다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금값이 폭등했지만,

    2011년 고점을 찍고 2013년 다시 약세로 접어든 점을 지적한 겁니다.

    글로벌 자금시장에서도 이런 심리는 반영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 관련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11억 달러가 순유출됐습니다.

    ETF의 금 보유랑도 지난 7월 최고치를 찍은 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앵커>

    전망이 어두운 모양이군요.

    그러면 얼른 다 팔아야 되는 겁니까?

    <기자>

    물론 반론도 있습니다.

    금값이 일시적인 조정을 받고 있을 뿐이고,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전망도 있는데요.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위기감은 1970년대 이후 현재가 최고"라며

    "금값이 향후 수개월간 2,3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경기 회복에 물가 상승 우려까지 더해지면 투자자들이 화폐 헤지 수단으로 금을 다시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앵커>

    지금 방송을 보고 관심 갖는 분들 있으실 텐데,

    금에 투자하는 방법도 간단하게 알려주시죠.

    <기자>

    금에 투자하려면 KRX금거래소, 금 펀드, 금 통장,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이용하면 됩니다.

    세금이 가장 적은 건 KRX금거래소인데요.

    증권사에서 전용계좌를 만든 후 거래할 수 있고, 거래 시 세금 없이 0.2% 이하의 수수료만 내면 됩니다.

    거래단위는 1g으로, 소액 투자도 가능하지만, 금을 실물로 찾을 때는 10%의 부가가치세가 붙습니다.

    매매의 편이성은 ETF가 좋습니다.

    국내 ETF는 삼성KODEX 골드선물, 미래에셋TIGER골드선물 등이 있는데,

    매매 수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고, 운용수수료도 있습니다.

    다양한 상품이 마련된 만큼 각각 세금이나 추가 비용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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