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 계획 철회하라" 주민 집단 반발

신인규 기자

입력 2020-11-2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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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추진중인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각 계획이 주민 집단 반발에 부딪혔다.

서울시는 대한항공의 송현동 부지를 사들이기 위해 3자 매입을 추진 중인데, 이 과정에서 시유지인 마포구 서부면허시험장을 LH에 매각하는 안을 검토하자 주민들이 반대에 나선 것이다.

상암동 주민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서울시에 서부면허시험장 주택공급 계획철회를 촉구하는 서명부를 제출했다.

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상암동의 인프라 부족과 교통시설 부재·교육 과밀 등 기존의 심각한 문제를 방치한 채, 무리한 부동산 정책에 상암동을 희생양 삼으려는 정부의 주택공급을 규탄한다"고 강변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기덕 서울시의회 부의장도 "서울시의 3자 매입 계획은 결국 시의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서부면허시험장 매각 반대 의사를 밝혔다.

마포구 상암동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은 약 10만㎡ 부지로 지난 2019년 서울시가 신 전략거점으로 선정했던 지역이다.

거점 선정 당시 서울시는 이 땅에 대해 지역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산업 네트워크 중심지로서의 활용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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