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핀테크 카사 "강남 빌딩 공모 하루 만에 39억 원 달성"

입력 2020-11-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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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지분을 주식처럼 사고파는 금융 서비스 `카사`가 첫 공모 상품으로 내놓은 강남 빌딩에 하루 동안 39억 원 이상의 청약대금이 모였다.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카사`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 카사코리아의 예창완 대표는 "첫 공모 상장 예정인 `역삼 런던빌` 빌딩 공모에 25일 하루 만에 39억 원 이상의 청약이 이뤄졌다"며, "무난히 공모 완판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모 첫날인 25일 약 5,000여 명이 청약에 나섰다.
그 가운데 30대가 35% 비중으로 참여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40대가 23%, 20대가 10%를 차지했다.
3040세대의 공모 첫날 누적투자액이 23억 원 이상으로 가장 높아, 주식 투자에 관심도가 높은 밀레니얼세대(81년생 이후)가 카사 투자에도 가세했다는 분석이다.
최고청약금액은 1억 원 이상으로 50대와 60대에서 투자가 이루어졌고 평균청약금액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 이상 65세 미만으로 투자자 평균 520만 원을 청약했다.
최고령 투자자는 79세로 집계됐다.
공모 첫날 100만 원 이상 투자자는 전체 17% 비중을 차지했고 440만 원 이상의 평균청약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사는 빌딩의 지분을 `디지털 수익증권(DABS, 댑스)`으로 나눠 개인 누구나 쉽게 투자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공모가는 1댑스 당 5,000원으로 소액부터 고액까지 자유로운 투자가 가능하다.
이번 첫 `역삼 런던빌` 공모의 경우, 개인은 최대 5억 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카사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디지털 수익증권`은 주식회사의 지분을 주 단위로 쪼개 소유하는 것과 비슷하다.
예를 들어 이번 첫 공모가 진행 중인 약 100억 원 가치의 빌딩은 댑스 당 5,000원씩 200만 댑스로 쪼개지고 1댑스 투자자는 빌딩 지분의 200만 분의 1을 보유하는 효과를 갖는다.
따라서 보유한 지분에 비례해 매 3개월마다 임대 수익을 배당받을 수 있고 빌딩 매각 시 지분만큼 매각처분 이익을 공유받는다.
이와 함께, 증권사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서 주식을 사고파는 것과 같이 카사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 간 실시간 댑스의 매매 거래가 가능하며 시세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카사의 첫 공모 상품인 `역삼 런던빌`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임대가 완료된 신축빌딩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8층 규모로 글로벌 국제학교가 장기 임차했다.
빌딩 가치는 약 101억 원이고 오는 12월 4일까지 총 203만 6,000댑스를 선착순으로 청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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