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신 접종 `초읽기`…국내 접종은 내년 하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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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27 17:42   수정 2020-11-27 17:42

미국, 백신 접종 `초읽기`…국내 접종은 내년 하반기

    <앵커>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연이어 들리는 상황에서, 국내 도입과 관련해 취재기자와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성장기업부 김수진 기자 나왔습니다.
    김 기자, 첫 백신 접종은 어디서 이뤄질까요?


    <기자>
    첫 코로나 백신 접종 국가는 미국이 유력합니다.

    백신은 화이자 제품으로 예상합니다.

    화이자는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보다 먼저 지난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습니다.

    긴급사용승인이란 팬데믹 같은 긴급한 상황에서 임상시험을 생략하고 사용을 허가하는 제도로, 시험 기간이나 절차를 크게 줄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26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주 이후 코로나 백신 배송이 시작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화이자 백신 배송에는 영하 70도 정도의 초저온 운송 시스템이 필요한데, 한 번도 이렇게 백신을 운송해 본 적이 없어서 과연 성공적으로 잘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미국은 오는 12월에만 최대 2,000만명이 접종하게 됩니다.

    영국은 올해 크리스마스 전에, 유럽연합도 12월 첫 접종을 시작합니다.

    일본은 내년 상반기 안에 전 국민 접종을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우리나라는 코로나 19 백신을 언제쯤 맞을 수 있는건가요?


    <기자>
    우리나라 접종 시기는 조금 늦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9일 국제보건의료재단 포럼에서 내년 2분기에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분기라고 하면 4~6월이죠.

    다만 물량 확보나 우리나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 검증, 유통 문제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 역시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한다고 발표한 적 있습니다.

    여기서 지난 19일 중대본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접종 시기는 허가 배송 준비과정을 고려해서 아마도 내년도 하반기 정도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코로나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하면 전 국민이 다 맞을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정부가 확보하겠다고 밝힌 3,000만명 분량으로는 국민의 60%만 맞을 수 있습니다.

    개별 기업 협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 등이 들어올 예정인데, 언제 도입할 지 정부는 다음 달 초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거기다 백신 접종 우선 순위라는 게 있습니다.

    정부가 밝힌 우선 접종 1순위는 의료기관 종사자 약 90만 명입니다.

    2순위는 고령층, 취약계층이며 인플루엔자 우선접종대상자인 1,356만 명,

    마지막 3순위는 이들을 제외한 국민 가운데 약 1,600만명이 접종을 받게 됩니다.

    정부가 백신 물량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건강한 20대~40대 성인이면 내년에 백신 접종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백신이 들어오면 돈을 내고 맞아야 할까요?


    <기자>
    아닙니다. 무료일 가능성이 큽니다.
    코로나가 1급 감염병이고, 백신 확보나 유통이 까다로워 국가예방접종(nip)이 될 확률이 커섭니다.
    문제는 들여오는 백신 자체 가격에 비해 정부 예산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정부가 확보한 예산은 3,562억 원.

    이 중 2,689억원은 1,000만명 분 백신 구입을 위해 코백스 퍼실리티(COVAX)에 지불하는 금액이라 훨씬 많은 예산이 필요합니다.

    <앵커>
    백신 구입비가 만만치 않네요. 백신 자체 가격이 비싼 편입니까?


    <기자>
    천차만별인데요,
    가격이 제일 낮은 백신과 가장 높은 백신을 비교하면 무려 18배 가량 차이납니다.

    정부가 구매할 것으로 추측되는 백신 후보 5개 물질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4달러, 존슨&존슨 10달러, 노바백스 16달러, 화이자·바이오엔텍 19.5달러, 모더나가 32~37달러입니다.

    존슨&존슨 후보물질을 제외하면 모두 2회 접종이 필요해 사실 가격은 두 배 더 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에 중국산 백신인 시노팜의 경우 가격이 무려 72.5달러입니다.

    <앵커>
    국산 백신이 나오면 가격이나 물량 확보가 쉬울 것 같은데, 국산 백신 출시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등에서 개발중이지만 가장 속도가 빠른 제넥신조차 아직 임상1상 마무리 중에 있고, 내년 하반기 출시한다는 계획이지만 이조차 임상 3상이 성공한다는 보장이 있을 때 이야기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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