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서울시가 더욱 강력한 방역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26일 오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새로 생기는 (코로나19 확산) 양상에서 좀 더 챙겨야 하는 사각지대가 있는 것 같다"며 "더 강한 조치를 마련하도록 오늘부터 전문가 회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겨울이 되면 외부 환경에 따라 방역 사각지대가 여러 곳 나오는 것 같다"며 "그런 부분을 찾아내 추가 조치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방역을 강화해야 할 부분을 찾기 위해서 오늘과 내일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계속 늘고 있다.
서울시는 25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213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기존 최다 기록인 이달 21일의 156명보다 무려 57명이나 늘었다.
특히 해외 유입 5명을 제외한 208명이 지역사회에서 감염됐다.
강서구 소재 댄스·에어로빅학원에서 전날 60명이 무더기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6명으로 증가했고, 노원구청에서는 지난 24일 공무원 1명이 처음 확진된 데 이어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사우나 관련 감염도 18명이나 됐다. 서초구의 두 번째 아파트 사우나 집단감염 관련 9명, 첫 번째 아파트 사우나 관련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송파구에서도 사우나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7명을 포함,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집계됐다.
또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6명, 동작구 임용단기학원 관련 2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2명이 각각 늘었다. 동창 운동모임, 중구 교회, 용산구 국군복지단, 노원구 가족 관련도 각각 1명씩 확진자가 추가됐다.
26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8천113명이다. 격리 치료 환자는 1천725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6천300명이다.
자치구별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관악구(103명), 성북구(99명), 서초구(97명), 동작구(91명), 도봉구(90명) 순이었다. 서울 전체 평균은 83명이다.
전날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58.4%, 서울시는 69.7%로 집계됐다. 서울의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57개 중 13개만 비어있다. 서울시는 이번 주 무증상·경증 환자용 생활치료센터 2곳, 483개 병상을 추가로 투입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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