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에어로빅학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서울 시내 최대 감염으로 떠올랐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서구 에어로빅학원과 관련해 전날 6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131명으로 증가했다.
이 학원은 지난 23일 1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명→60명→64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25일 기준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253명인데, 양성 판정 비율이 최소 25%를 기록할 정도로 전파력이 거세다.
이 학원은 체온측정과 방문자 연락처 확보 등 방역수칙을 비교적 잘 준수했지만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무엇보다 에어로빅의 특성이 집단감염 확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에어로빅 등 격렬한 운동으로 활동도가 높은 편이며, 이용자간 거리두기 유지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지난 2∼3월 충남 천안의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서 출발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해 1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중랑구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서도 전날 11명, 누적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집단감염 사례로 새롭게 분류됐다. 어플 소모임 관련 확진자도 전날 하루 15명 추가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서초구의 아파트단지 내 사우나에서 발생한 두 번째 집단감염은 전날 확진자가 10명 늘어 누적 56명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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