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일, 전국 날씨 춥다…아침기온 대부분 영하권

입력 2020-11-3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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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2월 3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뚝 떨어져 춥겠다.
찬바람이 불면서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권을 보이겠지만, 대체로 맑은 가운데 눈이나 비가 내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올해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의 건강관리와 시험장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12월 1∼4일의 기상정보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수능 때는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옴에 따라 전국적으로 추울 것으로 예보됐다.
내달 1∼4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보이고, 낮 최고기온은 10℃ 이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수능 당일 제주·부산·강릉 등 남쪽 지방 일부는 최저기온이 영상권을 기록할 전망이나 그 밖의 서울·청주 등 중북부 내륙권은 영하권에 머물 것"이라며 "대체로 영상권을 기록하는 지역보다 영하권이 절대적으로 많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비소집일인 12월 1∼2일은 중국 북부에서 다가오는 대륙고기압에 의해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
다만 고기압이 점차 약해지면서 산둥반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찬 공기의 강도는 강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수능 당일인 12월 3일부터 몽골 부근에서 또다시 대륙고기압이 확장해오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찬 공기의 강도가 강해지겠다.
12월 4일은 5㎞ 상공을 통과하는 20℃ 안팎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북동쪽에 저기압을 발달시켜 북풍이 강해지고, 찬 공기의 유입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내달 2∼5일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확산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대체로 `낮음`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시험 당일 해상날씨는 대체로 구름만 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2월 2∼4일에 서해 먼바다와 동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산발적인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1∼2일은 바람이 강하지 않아 전 해상에서 물결이 1∼2m로 잔잔하겠다.
그러나 12월 3∼4일은 북서풍이 점차 강해지며 일부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그리고 동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최고 3m까지 일 것으로 예보됐다.
수능이 끝난 후 도서 지역의 수험생들이 귀가하는 동안 바다의 물결이 대체로 높지 않아 해상교통은 원활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에서는 홈페이지(www.weather.go.kr/weather/special/special_exam_03.jsp)를 통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21학년도 수능일 날씨 (사진=기상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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