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연말 '위기'…低환율에 코로나 덮쳤다

유오성 기자

입력 2020-11-30 17:24   수정 2020-11-30 17:24

    <앵커>
    정부가 경기침체를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은 여전합니다.

    실물지표는 물론 중소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들까지 기업 경영에 불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 기미가 나타나면서 중소기업들은 연일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비용과 투자를 줄이며 근근히 버텨내고 있지만 진짜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경기 위축이 가시화되면서 일감이 줄고 자금줄이 막혀 기업이 무너지는 이른바 연쇄 부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상녕 한국발포플라스틱조합 이사장
    "건설 쪽 비중이 높으니까 계절적 요인만 잘 넘기면 (괜찮을 텐데) 그래도 기업활동이 뜸하면 결국은 부실채권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부분이 우려스럽습니다."
    이미 중소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연말로 갈수록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12월 업황 경기전망지수는 이번 달보다 2.0포인트 하락한 72.0으로 나타났습니다.

    9월 반짝 반등했던 생산과 소비, 투자 등 3대 실물지표도 다시 하락추세로 반전했습니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각각 0.9%, 3.3% 줄었고, 그나마 산업생산 지표가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보합을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중소기업들의 수출 불확실성은 커진 상황입니다.

    <인터뷰> 강성은 무역협회 연구원
    "중소기업 손익분기점 환율은 1,133원으로 조사됐는데 대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1,126원 이었습니다. 환율이 계속해서 떨어지면 기업들이 수출을 했을때 영업이익 자체가 줄어들어서 수출이 악화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50인 이상 299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주52시간제 시행 강행의지를 보이면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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