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제선 여객기 입국 중단‥코로나 지역감염 확산 '특단 조치'

입력 2020-12-02 08:27   수정 2020-12-02 08:29

베트남 코로나19 89일만에 지역감염 발생
지난 7월 다낭발 확산 악몽 재발 우려

베트남에서 89일 만에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진이 나온데 이어 추가 감염이 발생하면서 베트남 정부가 국제선 여객기 입국을 잠정 중단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베트남 정부 방침을 전하는 온라인사이트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1일 국제선 여객기의 입국을 잠정 중단하라고 당국에 지시했다.

베트남 국민의 귀국 지원을 위한 여객기만 예외로 운영하기로 했다.

푹 총리는 입국자에 대해 전원 14일간 강제 격리하도록 하고 격리 규정을 위반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엄중 처벌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마스크 착용과 대규모 행사 개최 중단,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의 철저한 이행을 당부했고 국경과 출입국 관리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베트남 보건부는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영어학원 강사 A(32)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89일 만에 처음으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1일 해당 학원 수강생 B(28·여) 씨, A 씨와 밀접 접촉한 생후 14개월 된 남자아이가 확진자가 됐다.

베트남 정부는 A 씨가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학생들을 가르쳤던 호찌민 시내 학원 여러 곳과 A 씨가 방문한 카페, 유흥주점 등의 영업을 중단시키고, 접촉자를 광범위하게 추적하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베트남항공 승무원 C(28) 씨와 같은 집에서 생활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C 씨는 지난달 14일 일본발 베트남항공 여객기를 타고 귀국한 뒤 18일까지 베트남항공 격리시설에 머무르며 방역 규정을 어기고 지난달 11일 러시아발 여객기로 귀국한 동료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동료는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 씨는 격리시설에서 2차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로 전환된 뒤, 방역 규정을 무시하고 A 씨는 물론 어머니, 여자 친구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7월 25일 다낭에서 100일 만에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15개 지역으로 확산, 551명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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