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승인…영국 이어 두 번째

입력 2020-12-05 09:54   수정 2020-12-05 09:58


걸프지역 국가 바레인이 4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영국에 이어 두 번째다.
관영 바레인 통신사(BNA)은 이 같은 내용의 발표를 전하면서 당국의 백신 사용 승인과 관련, "가용한 모든 데이터의 철저한 분석과 검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바레인이 얼마나 많은 분량의 화이자 백신을 구입했는지는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바레인은 앞서 지난달 중국 제약사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의료진에게 긴급 사용하도록 승인한 바 있다. 이미 6천명 정도가 시노팜 백신으로 접종을 했다.
바레인 국립보건규제청의 최고경영자(CEO)인 마리암 알 잘라흐마 박사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승인은 왕국(바레인)의 국가적 코로나19 대응에 추가로 중요한 층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름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가는 바레인은 화이자 백신이 요구하는 섭씨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 및 배송 설비를 갖춰야하는 문제에 당면해있다.

앞서 지난 2일 영국 정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격 승인한 바 있다.
영국의 사용 승인 이틀 만에 이뤄진 바레인의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으로 유럽연합(EU) 등 일각에서 `성급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백신 보급이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백신을 소유한 독일 회사 바이오엔테크는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2021년에 5억7천만 회분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추가로 6억 회분을 전달하는 옵션 계약도 함께 돼 있다.
바이오엔테크는 2021년에 최소 13억 회분을 공급하길 희망하고 있다.
바레인은 걸프 지역에서 미국의 핵심 우방국으로 미 해군 제5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작은 섬 왕국이다.
인구는 160만 명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사망자 341명을 포함해 8만7천여 명이라고 바레인 정부가 밝혔다. 완치자는 8만5천 명 이상이다.
바레인 정부는 섬 전역에 걸쳐 200만 건 이상의 검진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바레인 정부는 인구 대비 높은 감염률과 관련, 검사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었다.
바레인 화이자 백신 승인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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