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카드 꺼내든 권봉석…증권가 "LG전자 너무 싸" [박해린의 뉴스&마켓]

박해린 기자

입력 2020-12-08 17:21   수정 2020-12-08 17:21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죠.
    박 기자, 오늘은 조금 주춤하긴 했지만요.
    요새 장이 너무 좋으니까 오히려 섣불리 투자를 못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지난번 SKT처럼 시장에서 아직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보는 종목 소개해 주시죠.
    <기자>
    LG전자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앵커>
    LG전자, 싼가요?
    <기자>
    시장에선 아직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번 미래에셋대우나 SKT를 다뤘을 때도 설명드렸었는데,
    주가순자산비율인 PBR이 1 이하인 경우는 주가가 기업가치를 대변하지 못한다고 보거든요.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12개월 선행 PBR은 0.86배 정도고요.
    주가가 싼지, 비싼지를 판단하는 또 다른 개념인 주가수익비율(PER)을 보면요.
    7.32배정도거든요.
    글로벌 가전기업 평균이 18배인 것을 비교하면 LG전자가 저평가됐다고 인식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저평가 기준을 따져보려면 실적도 중요하겠네요.
    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조1,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상 최대치인데요.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선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올려잡고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생활가전 등의 수익성 개선을 전망하며 4분기 영업이익을 기존보다 10% 올린 6,110억원으로 조정하기도 했고요.
    내년 실적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이미 사상 최대치가 예상되는데 내년은 더 좋을 것이란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내년엔 가전과 TV사업도 계속해서 좋을 것으로 보이고요.
    자동차부품 사업이 흑자로 전환해 연간 영업이익 4조원까지 점쳐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하반기부터 GM의 신형 전기차 프로젝트에 부품 공급을 시작하면서 실적 상승이 예상됩니다.
    메리츠증권은 "내년에는 신규 전기차 출시가 본격화해 전장사업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저평가돼있는데 실적 전망도 좋다, 굉장히 솔깃합니다.
    주가 흐름에도 당연히 좋겠죠?
    <기자>
    그럴 가능성이 크겠죠?
    예를 들어 2018년 LG전자 주가의 PBR은 1.46배 수준이었거든요.
    하나금융투자는 전장부품사업이 흑자전환을 한다면 이때의 밸류에이션으로 회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저평가 매력에 실적 전망 매력까지 갖췄군요.
    박 기자, 그래서인가요?
    오늘 LG전자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왜 이런 겁니까?
    <기자>
    아직 확정 집계치가 나오진 않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에서 대규모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 외에도 증권가에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뉴LG` 전략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광모 회장은 뉴LG를 이끌어갈 인공지능 싱크탱크인 `AI연구원`을 만들었거든요.
    구글 AI 연구조직 `구글 브레인`에서 인사를 영입해 AI기술 전략 수립을 맡겼고요.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16개 계열사가 조직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도 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도 AI나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에서 성과를 낸 인재들을 전면에 배치하면서 뉴LG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LG그룹 전반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예상되는거군요.
    <기자>
    네, 여기에 오늘은 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했다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을 적용한 최첨단 생산 시스템을 집중 지원하는 조직인데요.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강조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생산 현장에 적용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요.
    이에 따라 증권가의 기대감은 한층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주가 상승이 이유가 있었다, 싶습니다.
    박 기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만5천원, 메리츠증권은 12만원, 하이투자증권은 11만5천원 등을 제시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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