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이 날 도청·해킹해"…돌멩이 테러 40대 황당 주장

입력 2020-12-10 10:35  


개그맨 장동민의 집과 차량에 수차례 돌을 던진 혐의로 구속된 40대가 장동민에게 감시를 당했다며 황당한 범행 동기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와 모욕 혐의로 구속한 40대 남성 A씨를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14일부터 9월 17일까지 원주에 있는 장동민의 주택 외벽과 창문, 승용차에 수십 차례에 걸쳐 돌을 던져 망가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장동민과 그의 마을 사람들 앞에서 장동민에게 욕설을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식하는 등 3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지난달 30일 A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A씨는 주택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있지 않은 점을 알고 범행을 저질렀고, CCTV가 설치된 이후에도 사각지대에 숨어서 계속 범행했다.
검거된 후 범행을 부인하던 A씨는 장동민이 도청과 해킹을 해 자신을 감시한 탓에 범행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장동민과 A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로 도청과 해킹 주장은 A씨의 과도한 피해망상으로 확인됐다.
장동민 집 돌멩이 테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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