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타이틀 뺏긴 미국…트럼프 "FDA 국장, 사표서 써라"

입력 2020-12-12 06:26   수정 2020-12-12 06:48

백신 승인 영국에 선수 뺐긴 미국
트럼프 "FDA는 늙고 느린 거북, 당장 승인해라"


코로나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승인 주무 기관인 식품의약국(FDA)이 느려터졌다면서 조속히 승인하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트위터에 "내가 자금을 많이 투입했지만, 매우 관료적인 FDA는 수많은 훌륭한 새로운 백신 승인에 5년을 절약하고도 여전히 크고 늙고 느린 거북이다"라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백신을 나오게 하라. 스티브 한 FDA 국장은 무책임한 태도를 버리고 생명을 구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화이자(Pfizer)와 독일 바이오엔테크(BioNTech)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각국의 긴급사용 승인이 이어지는데도 정작 `워프 스피드 작전` 등으로 백신 개발에 공을 들인 미국의 승인이 더디다고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미국 FDA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영국, 바레인,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FDA 내 딥 스테이트(deep state)가 제약회사들이 백신과 치료제를 테스트하기 위해 실험자를 확보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었다. FDA가 자신의 재선에 타격을 주려 백신 개발 시험을 늦춘다는 주장이었다.
딥 스테이트는 국가 정책·정치를 왜곡하려 막후에서 나쁜 영향력을 행사하는 숨은 기득권을 말한다.
앞서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전날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FDA에 권고했다.
FDA는 이르면 이날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미 언론은 보고 있다.
FDA가 승인하면 백신 배포가 시작되지만, 실제 접종을 하려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가 백신을 권고할지, 누구에게 접종할지 투표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스티브 한 FDA 국장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어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대한 자문위 회의의 긍정적인 결과에 따라 FDA는 긴급사용 승인 절차의 마무리를 향해 신속하게 일할 것임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FDA 국장이 아직 긴급사용 승인 논의가 진행 중인 제품에 대해 승인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CNBC방송이 전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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