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없어도 무료검사…임시 선별검사소에 시민 긴 줄

입력 2020-12-14 13:39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명을 넘기는 등 폭증세를 나타내면서 정부가 무증상 감염자를 찾기 위해 마련한 임시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입구에는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긴 줄을 늘어섰다.
강추위 속에서도 시민들은 모자와 목도리로 무장한 채 마스크를 끼고 2m씩 거리두기를 하며 줄을 섰다.
지역사회의 `조용한 전파자`로 꼽히는 20대부터 4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젊은 층이 많이 보였지만, 서울역이라는 장소 특성상 캐리어를 끌고 나왔다가 즉흥적으로 검사를 받는 사람도 있었다.
줄을 서면 자원봉사자가 검사 설문지와 펜을 나눠줬다. 설문지엔 이름이나 주소를 적는 칸은 없고 검사 결과 안내를 위한 휴대전화 번호, 성별, 연령, 증상 유무 정도만 적게 돼 있었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검사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PCR 검사법`(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 검사법) 외에도 `타액 검사 PCR`, `신속항원검사` 등 2종의 검사법이 새로 도입됐다.
이날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은 3가지 검사 종류의 차이점까지는 자세히 알진 못하는 듯했으나, 보건소 관계자는 "제일 기본적인 PCR 검사를 제일 많이 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서울역 노숙인이 검사를 받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노숙인이 휴대전화 번호를 적지 못하자 보건소 관계자는 "이메일이라도 적어달라. 이메일도 없으면 이틀 뒤 중구보건소로 검사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대기부터 검사까지는 약 20분 정도가 소요됐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줄은 금방 줄어드는 편이었다.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3주간을 `집중 검사 기간`으로 정하고, 수도권 150곳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무료 검사를 시행한다. 검사 장벽을 낮춰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는 것이 목표다.
서울에서는 서울역과 종로 탑골공원 등을 비롯해 임시 선별검사소 56곳이 운영될 예정이다. 증상이나 확진자와의 접촉이 없어도 검사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익명으로 휴대전화 번호만 제출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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