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허리디스크 조심해야

입력 2020-12-16 11:25  


날씨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척추 관절 특히,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살면서 한 번쯤은 허리 통증을 경험한 사람이 대부분일 정도로 허리 통증은 흔하지만 평소 허리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겨울철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허리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관절에 쉽게 무리가 오기 때문이다. 허리 통증에는 다양한 원인 질환들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은 흔히 `디스크`라고 말하는 `추간판 탈출증`이다.

이는 척추의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어떠한 원인으로 척추관(신경이 지나는 통로)에 밀려나와 그 일부가 신경을 눌러 허리에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추간판 탈출증은 디스크를 구성하는 수핵과 섬유륜에 반복적인 충격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화학적인 성분의 변화가 와 있는 상태에서 일상 활동의 어느 순간 다시 충격이 가해져서 수핵이 섬유륜을 찢고 밖으로 빠져나와 신경을 누르는 상태를 말한다.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근을 압박하기 때문에 허리 외에도 엉덩이 부분에 통증이 생기며 다리가 아픈 경우도 흔하다.

걷거나 활동할 때는 통증이 심해지고 가만히 있으면 호전되지만 신경이 눌리는 위치에 따라서 특정 자세에 증상이 더 심할 수도 있다.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복부 압력이 올라가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누워서 다리를 들어올리면 당기고 아픈 것도 탈출된 디스크로 인한 척추신경근의 압박 증세이다.

증상이 심각하지 않거나 초기에는 약물이나 물리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으나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통증이 심각하거나 하지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다리 힘이 약해지는 신경 손상의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내시경 등 수술적 방법을 고려할 수도 있다.

과거에는 절개를 통해서 직접 눈으로 신경과 디스크 조직을 보면서 시행하였지만 기술이 발달한 최근에는 현미경이나 내시경으로 통증 신경 압박을 일으키는 디스크 조직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척사랑병원 홍순우 원장은 "내시경 치료법은 7-8mm 정도의 작은 구멍 하나를 통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병변 만을 제거하기 때문에 근육의 손상이 거의 없고 주변 조직을 잘 보존해 회복이 빠르고 후유증도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혈이 적기 때문에 일반적인 척추수술에 사용되는 혈액 배액관을 삽입하지 않고도 시술이 가능하며 회복이 빨라 하루정도의 입원으로 빠른 일상 복귀와 재활이 가능하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내시경 치료는 신속하고 쉽게 시행될 수 있지만 척추 불안정증이나 전방 전위증, 측만증 등의 질환이 동반된 경우는 나사고정술 등의 수술이 요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척추전문의에게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질병이 진행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겨울철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운동과 보온이 필수적이다. 운동은 허리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척추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걷기 운동을 통해 체중 부하를 디스크와 관절에 적절히 주어 건강한 디스크를 유지하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장시간 한 자세로 있는 것은 디스크 내부 압력을 많이 상승시키므로 적절한 스트레칭 운동을 하거나 걷기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평소 허리가 좋지 않았던 사람은 체온이 갑자기 떨어져 근육과 관절의 경직이 오지 않도록 차가운 바닥이나 의자를 피하는 것에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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