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규 확진 또 3천명 돌파…도쿄 의료체계 붕괴 위기

입력 2020-12-18 06:56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의료 체계가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17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10시 30분 현재 3천211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9만1천647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38명 증가해 2천806명이 됐다.

17일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12일 세운 최다 기록(3천39명)보다 172명 많았다. 닷새 만에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일본의 확진자는 1만8천533명 증가했다.

직전 일주일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2천93명(12.7%) 확대했다.

도쿄에서는 17일 확진자 822명이 새로 보고됐다.

전날(678명)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도쿄도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모니터링 회의`를 열어 의료 제공 체제 경보 수준을 전체 4단계 중 가장 심각한 단계를 의미하는 `핍박`(레벨4)으로 올렸다.

도쿄의 의료 경보가 최고 단계가 된 것은 올해 7월에 현재와 같은 평가 틀을 만든 후 처음이다.

도쿄는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시스템이 붕괴 직전의 상황에 부닥쳤다.

일본 정부는 확진자가 급증하자 국내 여행 장려 정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이달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일시 중단하기로 앞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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