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영 "전 남편 박재훈, 집에오면 전화기록 싹 지워"

입력 2020-12-19 07:22  


`우리 이혼했어요` 박혜영이 전 남편 박재훈의 과거를 언급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박재훈, 박혜영은 이혼 후 처음으로 함께 여행을 떠났다.

박재훈은 전 아내 박혜영이 결혼 생활 동안 굉장히 무관심했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박혜영은 "내가 진짜 무관심 하긴 했다. 되게 외로웠을 거야. 나중에 세월 지나면서 참 미안하더라"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박혜영은 박재훈이 수상했던 점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당신 스타일이 철저하지 않냐. 집만 나가면 누구랑 있는지 동영상 찍어서 보여주고, 안 물어보는데도 위치 보고했었다"라며 "근데 집에 들어오면 휴대전화 최근 기록을 싹 지웠다"라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MC들은 뜻밖의 과거에 놀라워했다.

"귀가하면 통화, 문자 내역 싹 지우지 않았냐. 그러다 우연히 당신이 놓고 간 휴대전화를 보게 됐는데 임시 저장된 메시지가 있었다. 유리라는 이름이었다. 그냥 보고 싶어서 문자해, 임시 저장된 걸 내가 본 거지"라는 말에 박재훈은 당황했다.

박혜영은 이를 계기로 불신이 싹텄다고 고백했다. 13년 만에 처음으로 밝힌 속내에 박재훈은 어쩔 줄 몰라했다. 그는 "명쾌하게 말할 수 있다"라며 "주변 형들이 나한테 얘기를 많이 했었다. 아내한테 꼬투리 잡히면 안되니까 집에 가면 다 지워야 된다고. 그래서 그렇게 했던 것뿐이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우리 이혼했어요`는 이혼한 연예인 & 셀럽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생활해 보는 모습을 관찰, 이혼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이혼 리얼리티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갈무리)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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