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코카콜라 이어 LVMH 넘었다…시총 391조원 중국술은?

입력 2020-12-22 10:57  


중국의 대표 술 마오타이(茅台)를 만드는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가 올해 주가 상승에 힘입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가장 비싼 기업 중 하나가 됐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초에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올해 주가는 56% 상승, 이날 현재 시가총액이 3천540억달러(약 391조5천억원)에 달했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3천80억달러)는 물론 코카콜라(2천310억달러), 도요타자동차(2천121억달러) 등 대표적인 소비재 업체들도 추월한 것이다.
올해 중국의 주류 업체 주가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여 경쟁업체인 우랑예(五粮液.1천670억달러)도 주가가 2배 이상으로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1천670억달러로 증가했다.
중국내 증류주와 맥주 업체를 중심으로 36개사가 포함된 업종 지수의 경우 평균 86.7%나 올랐다.
시장 분석가들은 `코로나19` 여파에서 중국 내수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마오타이와 우랑예 같은 고급 바이주(白酒) 업체가 수혜를 입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외국 기관투자자들이 고급 바이주 업체 주식을 선호하는 점도 주가 강세의 한 원인이라면서 이들 업체의 실적이 내년에도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서남방 구이저우성 마오타이진에서 생산되는 마오타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고급 바이주다.
양조에서 숙성 단계에 이르기까지 제조에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상품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이후 강력한 반부패 운동으로 사치와 향락의 상징물로 여겨진 마오타이의 성장세가 꺾이기도 했지만, 경제 성장과 함께 다시 인기를 회복했다.
시 주석 집권기 마오타이는 외교 무대에도 자주 등장하면서 `국주`(國酒) 이미지를 굳혔다.
지난 2018년 3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했을 때 양국 정상의 만찬장에는 한 병당 2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 마오타이가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매우 높은 영업 이익률도 올리고 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액은 888억 위안이고 순이익은 412억 위안으로 이익률이 무려 50%에 육박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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