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CEO "변종에도 백신 효과…2주 안에 연구 완료"

입력 2020-12-25 10:07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가 "백신이 변종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밝혔다.
불라 CEO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나바호 자치구가 주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영국에서 발견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백신 효능 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이 변종이 백신에 똑같이 반응한다는 자료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백신에 의해 변종이 무력화되는지를 살펴보는 실험에 착수했고, 10∼14일 이내에 특별 연구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저 질환자를 포함해 모든 사람은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을 맞아야 한다면서 "백신보다 더 과학적인 돌파구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의료 전문가들도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코로나 돌연변이에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모든 바이러스는 돌연변이가 있기 마련이라며 코로나 변종이 미국에서도 쉽게 확산하겠지만, 치명적으로 변했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공포심을 부추겨선 안 된다고 말했다.
드루 와이스먼 펜실베이니아 펄먼의대 교수는 변종 코로나가 앞으로 변이를 계속한다고 하더라도 바이러스 유전 정보를 담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기술을 통해 "백신을 신속히 재프로그램해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와이스먼 교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적용된 mRNA 기술을 개발한 학자 가운데 한 명이다.
하지만 영국 과학계가 변종 코로나의 전파력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만큼 변종 코로나에 걸린 사람은 더 많은 바이러스를 방출하고 감염 기간도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조지타운대 보건센터의 앤젤라 라스무센 바이러스학 박사는 "변종의 인체 내 복제가 쉬워진다는 건 감염자가 더 많은 바이러스를 만들어 전염을 용이하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바이러스가 신체 내에 더 오래 남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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