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다시 가져가라" 미국 등 4개국에 폐기물 반송

입력 2020-12-25 16:22   수정 2020-12-25 16:29


"자국 쓰레기는 스스로 처리해야지, 왜 우리가 미국 쓰레기의 영향을 받아야 하느냐?"

작년 여름 수라바야 주재 미국 총영사관 앞에서 열린 미국발 쓰레기문제 집회 현장에서 당시 수라바야에 사는 12세 소녀와 11세 소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쓴 손편지를 들고 집회에 참여해 주목받았다.


성탄일인 오늘 25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4개국 대사관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인도네시아는 위험하고 독성이 있는 폐기물을 버리는 장소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반송 결정을 통보했다.

4개국 대사관은 쓰레기 컨테이너 반송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환경산림부, 무역부, 산업부, 재무부, 관세청, 경찰의 합동 조사를 통해 유해 폐기물이 가득 찬 컨테이너 107개를 찾아내 압류 조치하고, 내년 1월 중 79개를 먼저 돌려보내기로 했다.

나머지 28개의 컨테이너도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반송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쓰레기 컨테이너가 바젤협약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바젤협약은 유해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을 금지한다.

중국이 2018년 폐플라스틱 등 24종류의 폐기물 수입을 중단하자 선진국들이 각종 쓰레기를 동남아시아 국가 등으로 몰래 수출하면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9년부터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스리랑카가 자국으로 밀반입된 쓰레기 컨테이너를 찾아내 반출국에 돌려보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2019년 자카르타 인근과 수라바야, 바탐섬 항구에서 컨테이너들을 조사해 2천 개 이상 쓰레기 컨테이너를 적발해 순차적으로 돌려보냈다.

당국은 폐지만 수입해 재활용하라고 허가를 내줬으나 실제 컨테이너 안에는 플라스틱을 비롯해 각종 쓰레기가 꽉 차 있는 경우가 많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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