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도 재택근무" 미국 기업, 가정용 상품 투자 늘린다

입력 2020-12-28 08:10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재 생산업체들이 재택근무 관련 물품 생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식품기업 크래프트하인즈는 재택근무자가 간편하게 집에서 조리할 수 있는 점심 메뉴 생산 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앞서 크래프트하인즈는 코로나19 사태 후 집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으려는 수요가 늘면서 맥앤치즈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20% 더 생산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오랜 기간 이들 제품 생산량에는 변화가 없었다"면서 "이제는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저귀와 휴지 등을 생산하는 킴벌리클라크는 사무실용 휴지를 제조하는 공장을 가정용 휴지 제조 공장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체 입장에선 사무실용 휴지 제조 기계를 가정용 휴지 제조 기계로 개조하는 것은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큰 공사다.
얇고 실용적으로 제조되는 사무실용 휴지를 가정용으로 제조하기 위해선 원료부터 다르게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더라도 재택근무 문화가 단번에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킴벌리클라크는 앨라배마주(州)의 공장 일부를 개조 중이다.
프록터앤드갬블(P&G)은 남성을 위한 각종 면도 제품 외에도 수염 관리 제품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재택근무를 하는 남성 근로자들이 완전히 면도하는 것보다는 수염을 다듬는 수준에서 얼굴을 관리하는 성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WSJ은 현재 수백만 명의 근로자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사무실 출근이 재개되더라도 상당수 기업이 재택근무를 허용키로 한 점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사무실 출근이 재개되면 매출이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소독제를 생산하는 클로록스사의 린다 렌들 최고경영자(CEO)는 "출근이 재개되면 사람들은 깨끗하고 위생적인 업무공간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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