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3억대 쏟아낸다…라인업·가격 리모델링

입력 2020-12-30 09:08   수정 2020-12-30 09:21

갤럭시 S21·Z플립3 순차적으로 공개


삼성전자가 내년에는 스마트폰 출하 3억대 탈환을 위해 스마트폰 출시 라인업을 더욱 촘촘하게 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 글로벌 스마트폰 연간 출하량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3억대 밑인 2억9천130만대로 내려갔다.

지난해에도 20.9%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지만 출하량은 2억9천510만대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예년보다 빨리 갤럭시 S21을 공개한 후 폴더블 라인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서로 점유율을 잠식하는 현상을 막는다.

또 갤럭시 S21 제품의 가격 밴드를 넓히고, 5G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해 고가부터 중저가 시장을 빈틈없이 공략할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스마트폰 출시 일정과 라인업을 대거 손질한다.

먼저 올해 플래그십 모델과 폴더블 라인을 동시에 공개했던 것과 달리, 내년에는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1과 갤럭시 Z플립3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플래그십 모델과 폴더블 라인의 공개 시점에 시차를 두면서 캐니벌라이제이션(시장잠식)을 막고 Z플립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갤럭시 S21을 평년보다 1개월가량 빠른 내년 1월 공개하고, 이후 1분기 중 폴더블 라인인 갤럭시 Z플립3을 선보일 전망이다.

갤럭시 S21로는 갤럭시 S20 때보다 더 다양한 소비자를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의 특장점이었던 S펜을 갤럭시 S21에 이식하는 과감한 결정으로 갤럭시 S 시리즈의 저변을 넓히기로 했다.

가격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갤럭시 S21 시리즈 중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플러스) 가격은 전작보다 10만원 정도 낮추되, 갤럭시 S21 울트라 가격은 전작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여 가격 밴드를 넓힌다.

합리적인 가격의 고사양 모델을 원하는 소비자부터 최상위 모델을 원하는 소비자까지 골고루 공략하기 위해서다.

대신 원가를 낮추기 위해 충전기와 유선이어폰을 패키지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S20을 출시하면서 전작보다 가격을 20만원가량 올려 판매량이 예년의 60~80%에 그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또 내년에는 폴더블폰 라인업을 다양화해 대중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1분기 중 갤럭시 Z플립3를 출시한 후 S펜을 탑재한 갤럭시 Z폴드3, 저가형 폴더블을 선보이며 폴더블폰만 3종 이상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폴더블폰을 700만대가량 출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보강해 인도와 중남미, 동남아시장을 공략하며 5G 스마트폰 저변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A32와 A52, A72 5G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중 갤럭시 A32는 5G를 지원하면서도 가격은 40만원대까지 낮출 예정이다.

대신 부품 표준화와 제조자개발생산(ODM), 합작개발생산(JDM) 등으로 원가를 낮추고 마진을 확보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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