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 증시, 조지아 선거결과·고용지표 중요

입력 2021-01-0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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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4~8일) 미국 뉴욕증시는 새해를 맞아 적극적인 방향성 탐색 거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실시되는 상원의원 결선투표 결과에 따라 시장이 출렁댈 수 있다.

노동부의 고용지표를 포함해 경제 상황을 타진해 볼 수 있는 주요 지표도 다수 나온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올해 증시도 강세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 백신이 본격 보급되면서 경제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재정 및 통화 당국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도 당분간 이어질 예정인 만큼 위험자산의 강세 추세를 되돌릴 요인이 뚜렷하지 않다.

다만 연초 시장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지난해 급등을 고려하면 일정 수준 조정을 거칠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오는 5일 진행될 조지아주의 상원의원 결선투표 결과가 연초 시장의 향배를 가를 요인이다.

공화당 소속 현직인 데이비드 퍼듀 및 켈리 뢰플러 후보와 민주당의 존 오소프 및 라파엘 워녹 후보가 맞붙는다.

시장에서는 공화당이 적어도 한 석은 차지하며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지아가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인 탓이다.

하지만 리얼클리어 폴리틱스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공화당의 퍼듀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주말 격리에 들어가는 변수도 발생했다.

민주당이 두 석을 모두 석권하며 상원까지 지배하는 `블루웨이브`가 완성될 경우 규제 강화 및 증세에 대한 부담이 다시 불거질 수 있는 만큼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긴장이 팽팽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경제의 충격이 어느 정도일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핵심 지표들도 다수 나온다.

대표적으로 12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정됐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12월 초에 재차 증가했던 만큼 월간 고용지표도 악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신규고용은 11월 24만5천 명 증가에서 6만8천 명 증가로 후퇴했을 전망이다. 실업률은 6.7%에서 6.8%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할 12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두 지표 모두 11월보다 소폭 악화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채권 매입 정책의 변화 힌트가 나올 것인지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변수다.

연준은 12월 회의에서 채권 매입 선제안내(가이던스)를 수정했지만, 규모의 확대나 매입 채권 만기의 장기화 여부에 대한 힌트는 거의 주지 않았다.

의사록에서 채권 매입 정책에 대한 위원들의 견해가 어떤지 더 구체적으로 확인될 수 있을 전망이다.

추가 완화가 임박했다는 신호가 없다면 시장이 다소 실망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주는 고용지표가 핵심이다.

6일에는 12월 ADP 고용보고서와 마킷의 서비스업 PMI가 나온다. 11월 공장재수주도 발표된다.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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