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 듀오 시적화자, ‘컬투쇼’서 뽐낸 명품 라이브→반전 입담 ‘호흡 척척’

입력 2021-01-0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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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듀오 시적화자가 특급 라이브로 새해에도 명품 감성을 선사했다.

시적화자(서아, 도코)는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일요일 코너 `새앨범 발굴단`에 출연해 지난달 발표한 정규앨범 `수필 (隨筆)`로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이날 시적화자는 `우린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죠` 라이브 무대로 등장했다. 서아와 도코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하모니가 청취자들의 겨울 감성을 저격했다. 도코는 `우린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죠`에 대해 "모든 사람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담았다. 서아 씨와 전화통화를 하다가 이 곡이 떠올랐다"는 비화를 밝혔다.

다양한 토크 도중 서아는 "솔로 활동을 오래 하다보니 재밌는 작업을 하고 싶어서 대표님과 얘기하다가 도코 씨와의 듀엣 활동 제의를 받았다. 도코의 허락을 받기까지 제가 더 애간장이 탔다"고 팀 결성 계기를 소개했다. 도코는 "서아 누나의 목소리를 듣고 듀엣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시적화자라는 팀명에 대해 서아는 "시적으로 화자의 입장이 돼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작명한 도코는 "제 솔로곡 중에 `시적화자`가 있다. 서아 누나와 잘 맞을 것 같아서 제안했는데 잘 맞아서 팀명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도코의 이력 소개가 이어졌고, 둘째이모 김다비(김신영)의 `주라주라`, 캡사이신(신봉선)의 `매운 사랑`이 특히 주목 받았다. 도코는 DJ 김태균의 러브콜에도 "얼마든지 연락 달라"고 흔쾌히 수락했다.

싱어송라이터 주니엘로 활동해온 서아는 "올해 데뷔 10주년이 됐다"며 "이제 시적화자로의 듀오 활동에도 조금씩 적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아, 도코는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도 특급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하지만 "두 분 사이를 의심해도 되냐"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두 사람은 단호하게 "의심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시적화자는 "당분간 라디오에서 많은 분들과 만나뵐 예정이다. 시국이 좋아진다면 공연장에서도 많이 뵙고 싶다"는 활동 계획을 전했다.

한편, 시적화자는 가수 주니엘(본명 서아)과 대세 프로듀서 도코(DOKO)가 결성한 C9엔터테인먼트의 첫 혼성 듀오로 `시적 자아`, `서정적 자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달 유난히도 지치고 아팠던 한 해를 다독여주듯 위로를 전하는 첫 번째 정규앨범 `수필`을 발매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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