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 최악인데 S-Oil 목표주가는 올랐다, 왜? [박해린의 뉴스&마켓]

박해린 기자

입력 2021-01-05 17:39   수정 2021-01-05 17:39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하는 뉴스&마켓, 계속해서 다음 종목으로 넘어가도록 하죠.
    박 기자, 최근에 주가 상승이 가파른 종목들이 많다 보니 다소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쉽게 진입을 못하시더라고요.
    단기에 급등하는 종목보다 중장기적으로 보유할 만한 종목에 관심을 갖는 분들도 많던데요.
    이런 종목 있습니까?
    <기자>
    에스오일 정도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유를 들어보죠.
    <기자>
    코로나19 이후 국제 유가는 바닥을 쳤고, 정유주는 지난해 거의 최악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면서 경제 활동이 재개될 수 있단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잖아요.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면 수요가 다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과 맞물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하자 유가도 상승추세고요.
    물론 OPEC+가 원유 산유량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현지시각 4일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전거래일 대비 1.9% 내리기도 했습니다만,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상승 추세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유가 상승이 정유사들에게 좋은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정유사 실적의 핵심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생산 비용을 뺀 정제마진입니다.
    통상 배럴당 4달러를 넘어야 수익이 난다고 하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정제마진은 배럴당 0.36달러 수준을 기록했다고 하니 실적이 어떻게 나왔을지는 안 봐도 뻔하죠.
    다시 돌아와서, 원유 가격이 오르면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석유제품 가격도 함께 상승합니다.
    원유 도입과 석유제품 생산 간에는 시차가 생기는데요.
    유가가 상승하더라도 정유사들은 이전에 도입한 저렴한 원유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유가 상승기에는 마진이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통상 배럴달 4달러를 넘어야 수익이 나오는데, 지난해가 0.36달러 수준이었다고요?
    그럼 지난해 실적은 최악인데 올해는 반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겁니까?
    <기자>
    증권업계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연간 정제마진을 6.6달러로 예상했고요.
    경기 반등에 따른 디젤 수요와 백신 보급 등으로 마진이 개선돼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시기적으론 언제쯤을 예상하고 있나요?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경제가 회복하고 석유제품 수요도 증가해야 하니까요.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하고요.
    주가는 이보다 앞서서 반응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수급이 어떻게 들어오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기자>
    외국인은 지난달 17일부터 어제까지 10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해오고 있습니다.
    규모로는 370억원가량 되고요.
    이 기간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2억원, 34억원 상당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앵커>
    수급은 엇갈리는 것이군요.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업황이 개선되기까지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리니까 보유 전략에 따라 수급이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앵커>
    증권사들의 목표 주가도 궁금합니다.
    <기자>
    오늘 대신증권은 목표가를 6만5천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고요.
    하이투자증권도 8만원에서 8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키움증권은 9만1천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OPEC플러스가 원유 감산량을 두고 어떤 합의를 이룰지에 따라 유가도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하셔야 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저희는 내일 이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