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새해 소망은…"함께 건강한 한 해"

정원우 기자

입력 2021-01-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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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화상으로 '신년 인사회' 주재
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신년 인사회`를 주재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건강한 한 해"를 신축년 새해 소망으로 내걸었다.

문 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신년 인사회`를 주재하며 새해 소망을 적는 페이퍼에 이같이 썼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소개했다.

올해 신년 인사회는 코로나19 방역 기준에 맞춰 사상 처음으로 화상으로 열렸다. `위기에 강한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대통령 모두 발언에 이어 5부 요인, 여야 정당 대표의 신년 덕담, 종교계·경제계 대표의 새해 소망을 밝히는 순서로 이어졌다.

특별 초청된 일반 국민 8명의 소망까지 듣고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새해 소망을 적은 페이퍼를 들어보이며 인사회를 마쳤다.

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신년 인사회`를 주재했다. (청와대 제공)

참석 국민 가운데 제15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본선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용원 학생은 "지난해에는 온라인수업 등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였는데 모두 노력해서 어려움을 이겨냈다"며 "올해는 코로나를 극복해서 원하는 것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해 의인상을 받은 김동환 경북경찰청 경위는 "국민의 부름에 언제 어디서든 신속히 출동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를 만들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경찰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착한 유튜버 릴레이 기부 1호자인 배우 한소영 씨는 "전 세계인이 작년에 힘들었지만 나보다 좀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국민들의 새해 소망에 이어 발달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볼레드 합창단이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로 영상공연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방역의 주체가 돼 준 국민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우리 국민이 거둔 K-방역의 자랑스러운 성과는 결코 퇴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문 대통령은 `회복`과 `통합`, `도약`을 올해 키워드로 제시하며 "선도국가를 향해 힘차게 함께 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신년 인사회`를 주재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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