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지금이라도 사야할까...김동환 "올해는 성동격서" [부터뷰]

김종학 기자

입력 2021-01-08 17:50   수정 2021-01-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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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는 비관론자 아닌 낙관론자"
    타이밍 아닌 좋은 기업과 동행해라
    올해 전략은 '성동격서(聲東擊西)'
    "미국 아닌 중국·한국에 기회 많다"


    《`부티나는 인터뷰(부터뷰) - 영어 선생님으로 맨땅에서 자산가가 된 크리에이터 샤이니샘이 사회 초년생들에게 경제적인 자유를 찾기 위해 알아야 할 노하우를 톡톡 튀는 인터뷰로 정리해드립니다.》

    새해 첫 주를 마무리하는 8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유례없는 단위의 숫자가 찍혔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3.97% 급등한 3,151.18. 사상 처음 쓰는 기록입니다. 올해 3,000선을 넘어선 주식시장에선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셀트리온 등 반도체, 전기차, 복제의약품을 이끄는 미래 기업에 개인투자자들과 해외 기관들이 몰려 매일 기록적인 숫자가 쏟아져나옵니다.

    재테크 채널 <돈립만세>를 찾은 김동환 대안경제연구소 소장은 "지난해에는 대선, 경기부양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큰 주목을 받았지만, 올해는 그동안 관심에서 멀어졌던 중국과 한국 시장에 더 많은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김동환 소장과 함께 월급쟁이도 가능한 투자 전략을 짚어봤습니다.

    ● 잠깐, 최고가 삼성전자인데..물렸다고요?!

    지난 1년간 주식시장 활황에 돋보인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개인, 외국인들 덕분에 2년 만에 2배,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한 증권가에서는 올해 주당 10만 원 이상의 가격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가가 이렇게 많이 오르고 많은 기대가 쏟아져 나왔음에도 종목 게시판을 찾아보면 7만원, 8만원 오르는 사이 갈팡질팡하다 손해를 본 투자자들의 사연이 올라옵니다.

    김 소장은 "삼성전자가 역사상 신고가를 기록하는 동안 포기하지 않고 투자를 이어갔다면 이론적으로 아무도 손해본 사람이 없어야 하지 않느냐"며 "타이밍을 재며 빠져나올 계산부터 하고, 단기간에 사고 팔 기회를 찾다가 이내 하락할까 두려워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꼬집었습니다.

    단기 투자가 얼마나 허망한지 알려주는 사례는 또 있습니다. 1977년부터 13년간 2,703%의 압도적인 성과를 낸 피터 린치의 마젤란펀드. 그런데 이 펀드 투자자들의 절반은 27배 수익률은 커녕 원금도 건지지 못했습니다. 펀드 수익률이 오를 때 소문을 듣고 투자했다가 다음 분기에 가격이 하락하면 팔아버리는 행동을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김 소장은 "우량 대형주, 좋은 주식을 발견했다면 회사를 믿고 동업하는 마음으로 투기가 아닌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며 "재무제표를 보고 성장하는 회사인지, 좋은 경영자가 이끄는지 따져보고, 회사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면 오래 투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돈은 사람들 관심 멀어진 곳에..`역발상 투자`

    김 소장은 올해 2021년 재테크와 관련해 `역발상`으로 투자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는 "지난해부터 미국의 빅테크 기업, 플랫폼 기업에 모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역발상으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지역, 가령 중국과 한국의 소외된 주식도 동시에 살펴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철강, 조선 등 주목받지 못한 산업을 살펴보고 오래 지켜볼 가치주, 빠르게 크는 성장주를 양 손에 쥐어야 더 많은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 소장은 특히 한국의 미래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김 소장은 "전통적으로 1위였던 메모리뿐 아니라 비메모리에 진출한 곳이 한국입니다. 또 2차 전지는 세계 1위, 4위, 6위 모두 한국 기업이죠. 불모지였던 바이오시밀러, CMO 진출했죠, 그리고 유럽 완성차들보다 빠르게 혁신하는 자동차 기업 모두 한국 시장에 있다"면서 말이죠. 한국은 그의 말처럼 작은 나스닥 시장처럼 IT, 바이오테크 기업들 중심으로 재편 중에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대형주뿐만 아니라 미래가 유망한 좋은 주식을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김 소장은 "나이키 신발을 신고 코스트코 마트에 가서 애플 아이폰으로 전화를 하지 않느냐"며 지갑 속 소비 행태를 잘 이용하기만 해도 주식투자하기 수월하다고 합니다. 자녀가 있다면 `딸 아이가 다니면 좋을 세계적인 회사`를 선정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 돈은 낙관론자에게…명성은 비관론자에게

    주식시장이 유례없는 활황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루니엘 루비니 교수를 비롯해 늘 비관론을 앞세운 전문가들은 존재합니다. 2008년, 2011년 위기를 상기시키며 과도한 부채로 인해 보이지 않던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한편으로 커지고 있죠.

    이에 대해 김 소장은 "비관론자는 명성를 얻을 수 있지만, 부자가 되는 사람은 낙관론자"라고 잘라 말합니다. 그러면서 "유례없는 코로나19 위기에도 이를 극복할 백신도 보급되기 시작했지 않느냐. 이를 믿고 투자한 사람들이 기회를 잡았다"며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인류가 끊임없이 위기를 넘어설 것이란 낙관적인 시각만큼은 잃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전체 영상은 유튜브에서 만나보세요 (링크 클릭!)

    제공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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