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4분 만에 추락…62명 탄 인니 여객기 집중 수색

입력 2021-01-10 10:26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앞바다에서 전날 오후 62명을 태우고 실종된 스리위자야항공 여객기 집중 수색이 10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0분께 최정예 잠수부 수십 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해군 함정이 스리위자야항공 SJ182편(B737-500) 추락 추정지점에 도착해 수색을 준비했다.
전날 군·경이 해군 함정과 경비정, 헬기까지 준비했지만 밤중에 시야 확보가 안돼 어려움을 겪었다. 날이 밝자 해상작전은 물론이고 공군이 150명의 인력을 투입해 공중 수색작전도 시작했다.
SJ182편은 전날 오후 2시36분 자카르타 외곽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62명을 태우고 칼리만탄(보르네오섬) 서부 폰티아낙을 향해 이륙, 4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여객기는 자카르타 북부 해상 `천개의 섬` 지역 란짱섬과 라키섬 사이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당시 관제탑에 아무런 비상 신호를 보내지 않은 여객기는 연락 두절 직전 60초 동안 1만 피트 이상 급강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여객기에는 성인 40명, 어린이 7명, 유아 3명의 승객과 12명의 승무원 등 총 62명이 탑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전날 오후 11시55분께 어부들이 발견한 첫 번째 파편과 유류품을 인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새벽 시신 가방 한 개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구조 당국은 이날 잠수부들을 투입해 추락기 동체와 희생자들을 찾아내고, 블랙박스 회수를 시도할 예정이다.
SJ182편의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를 확인해야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B737-500 기종인 사고기는 1994년 5월 처음 등록돼 26년간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매체들은 `여객기 노후`를 사고원인 중 하나로 의심하고 있으나 스리위자야항공 측은 "이륙이 예정보다 30분 늦어졌지만 이는 폭우 때문이지 기체에는 이상이 없었고, 기체 상태도 양호했다"고 반박에 나섰다.
이번 사고와 관련, 미국 보잉사는 "추락 사고와 관련해 스리위자야항공과 접촉 중이며 그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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