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연초 랠리 후유증…나스닥, 1.25% 하락

입력 2021-01-12 06:47   수정 2021-01-12 06:57

다우 0.29% 하락
국제유가 혼조세
기술기업 규제 우려, 매도 촉발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정국의 불확실성과 기술 기업 규제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현지시간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9.28포인트, 0.29% 하락한 31,008.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25.07포인트, 0.66% 내린 3,799.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5.54포인트, 1.25% 떨어진 13,036.4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추가 부양책 논의 등 미 정치권 동향, 향후 통화정책 전망 등을 주시했다.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대대적인 재정 부양책을 단행할 것이란 기대로 주요 지수는 지난주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급등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14일 `수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 윤곽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하지만 최근 주가 급등으로 차익 실현 부담도 커졌다. 미 정치권의 혼선이 여전한 점도 이날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민주당은 임기가 며칠 남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다. 이번 주 하원에서 탄핵안 표결을 강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이 권력 구도에 변화를 촉발할 만한 요인은 아니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의 마찰이 심해질 경우 차기 정부가 추진하는 부양책이 원만하게 처리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주 발생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점거 사태가 대형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를 촉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관련 기업 주가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지지자의 과격 행동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중단하는 등 조처를 했지만, 민주당 정부가 출범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에 대한 규제를 서두를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따라 이날 트위터 주가는 6.4% 넘게 미끄러졌다. 페이스북 주가도 4%가량 급락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76% 하락하며 불안했다. 기술주도 0.94% 내렸다. 반면 에너지는 1.62%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02%(0.01달러) 오른 52.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50분 현재 배럴당 1%(0.55달러) 떨어진 55.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천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유럽, 중국 등 곳곳에서 신규 감염자 증가세를 보인 것이 원유 수요 회복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국제 금값은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8%(15.4달러) 오른 1,850.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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