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G 품은 차세대 모바일 AP '엑시노스 2100' 출시 [CES 2021]

임동진 기자

입력 2021-01-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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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신제품 `엑시노스 2100`을 출시했다.
엑시노스란 삼성전자가 2011년 출시한 모바일AP 브랜드로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를 의미한다.
`엑시노스 2100`은 최대 2.9GHz로 구동되는 고성능 `코어텍스(Cortex)-X1` 1개, `코어텍스-A78` 3개, 저전력 `코어텍스-A55` 4개를 탑재하는 `트라이 클러스터 구조`로 설계됐다.
`엑시노스 2100`의 멀티코어 성능은 이전 모델에 비해 30% 이상 향상됐다.
또한, 최신 Arm `Mali-G78`이 그래픽처리장치(GPU)로 탑재돼, 이전 모델 대비 그래픽 성능이 40% 이상 높아졌다.
빠르면서도 현실감 높은 그래픽 처리가 가능해져, 게이밍은 물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혼합현실(MR) 기기에서의 사용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100`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강화했다.
이 제품은 3개의 차세대 NPU 코어와 불필요한 연산을 배제하는 가속기능 설계 등을 통해 초당 26조번 이상의 인공지능 연산 성능을 확보했다.
중앙 클라우드 서버와의 데이터를 교환하지 않고도 단말기 자체에서 고도의 AI 연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 연결을 위한 네트워크가 지원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엑시노스 2100`은 최대 2억 화소 이미지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ISP(이미지처리장치)를 갖췄다.
최대 6개의 이미지센서를 연결하고, 4개의 이미지센서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광각·망원 등 다양한 화각의 이미지센서를 통해 입력되는 이미지, 영상을 활용한 다이나믹한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5G 모뎀이 내장돼, 하나의 칩으로 5G 네트워크까지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부품이 차지하는 면적을 줄여 모바일 기기의 설계 편의성도 높였다.
이 제품에 내장된 5G 모뎀은 저주파대역은 물론 초고주파대역까지 주요 주파수를 모두 지원해 다양한 통신 환경에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도 최소화했다.
소비전력이 7나노 대비 최대 20% 개선된 최신 5나노 EUV 공정으로 생산되는 `엑시노스 2100`은 AI 연산에 소모되는 전력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또한, 전력 효율을 최적화하는 자체 솔루션 `AMIGO(Advanced Multi-IP Governor)` 탑재로 고화질·고사양 게임과 프로그램을 구동할 때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강인엽 사장은 "`엑시노스 2100`에 최첨단 EUV 공정, 최신 설계 기술을 적용해 이전 모델 보다 강력한 성능과 함께 한단계 향상된 AI 기능까지 구현했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한계를 돌파하는 모바일AP 혁신으로 프리미엄 모바일기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12일 저녁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엑시노스 2100`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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