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도 못 떼고"…한파 속 알몸 신생아 숨진 채 발견

입력 2021-01-16 18:09   수정 2021-01-17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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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신생아가 빌라 단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가운데 20대 여성이 용의자로 특정돼 경찰에 검거됐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빌라 단지 건물과 건물 사이에서 갓 태어난 여아가 숨져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날 고양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날씨가 추웠다.

발견 당시 숨진 신생아는 탯줄이 달린 채 알몸 상태로 얼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오전 집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했으며, 자신의 집에서 창밖으로 아기를 던져 숨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이후 주거지 인근으로 도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아기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명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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