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家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복귀…"해외 사업 이끈다"

박승완 기자

입력 2021-01-18 16:29  

이선호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가 그룹 경영에 복귀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씨가 18일 부장급인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으로 발령받아 출근했다"고 밝혔다.

2019년 9월 마약 밀수 혐의로 구속 기소 돼 업무에서 물러난 지 1년 4개월 만이다.

당시 법원은 이 씨가 액상 대마초를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혐의를 인정해, 지난해 2월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번에 이 씨가 임명된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은 K푸드 세계화를 위해 해외 시장을 겨냥한 전략제품을 발굴하는 게 주 업무다.

지난해 비비고 만두로 글로벌 시장 매출 1조 원을 돌파에 성공한 CJ제일제당은 미국 현지 공장을 증설하는 등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 중이다.

CJ 관계자는 "이 부장이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 인수 후 통합전략(PMI) 작업을 주도하고, 미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1990년생인 그는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 바이오사업팀과 식품전략기획 1부장 등을 맡으며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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