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하나투어는 18일 각 본부·부서 단위별 `조직 효율화`를 위해, 인사 평가 등으로 인력 감축 대상자를 추려 면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회사가 존폐 기로에 선 하나투어는 조직 효율화를 통해, 그동안 추진하던 사업 방향을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구조조정 형태나 정리 인원수 등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지난해 하나투어는 1분기 275억 원, 2분기 518억 원, 3분기 302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2019년 말 2,500명에 달하던 전체 직원은 2,300여 명 수준(2020년 12월 현재)으로 줄어든 상태다.
코로나19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자 작년 3월 석 달간의 유급휴직을 결정했고, 6월부터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직원들은 작년 6월부터 11월까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통해 기본급의 50%를 급여로 받았지만, 지난달(12월)부터는 이마저도 끊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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