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올해 벤처펀드 조성사업이 평균 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2021년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 접수결과 132개 펀드가 모태펀드에 2조1500억 원을 출자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당초 출자 계획한 7,500억 원 중 별도 공고액을 제외하고 우선 출자하는 6,900억원 기준 경쟁률 3.1대 1에 해당한다.
이번 출자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침체된 벤처투자 시장에 마중물 역할을 위해 예산 조기집행을 추진함과 동시에 중기부 소관분야를 먼저 반영했다.
신청수요 중 모태펀드가 6천 9백억원 내외를 출자하고 여기에 민간자금을 더해, 약 1.5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분야별로 보면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 분야에 투자하는 스마트대한민국펀드의 경우, 당초 3,500억원 출자계획 대비 약 7,000억원 출자를 요청, 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스케일업펀드는 2,900억원이 접수돼 3: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DNA·BIG3분야를 지원하는 1,000억원 규모 대형펀드에도 출자를 요청했다.
모태펀드로 600억 원 출자를 계획한 소재부품장비펀드는 2,445억원 규모 출자 요청이 접수돼 경쟁률이 4.1대1에 달했고, 코로나19 피해기업의 재도약을 지원하는 버팀목펀드는 3,020억원이 접수돼 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창업초기펀드로 5,717억 원 출자 요청이 몰리며 14.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코스피 3,000시대를 넘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벤처캐피탈들이 적극적으로 투자 활동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펀드를 조기 조성하여,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자금이 빠르게 흐를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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