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사들이는 중년층의 절규 "월급만으로 부족해" [스탁사피엔스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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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1-20 17:48   수정 2021-01-20 17:48

주식 사들이는 중년층의 절규 "월급만으로 부족해" [스탁사피엔스 보고서]

    <앵커>
    한국경제TV는 지난 18일부터 한국인의 주식투자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신년 기획 `스탁사피엔스 보고서`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중장년층인 40대와 50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신재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스탠딩> 신재근 / 기자
    대한민국 경제활동의 중추를 담당하는 40대와 50대.
    이들은 우리나라 전체 가구 자산의 절반 이상(53.3%)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4050은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에서도 핵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가 많이 이용하는 키움증권에서 작년 한 해 동안 개설된 신규 주식계좌입니다.
    2030세대에 이어 4050이 개설한 계좌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40대의 신규 계좌수는 30대 다음으로 가장 많습니다.
    50대 역시 지난해 새로 만들어진 계좌가 전년도와 비교해 4배 넘게 늘었습니다.
    다른 증권사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전년도와 비교해서 4050세대가 새로 만든 계좌 수는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주식을 하는 걸까.
    시민들에게 물었습니다.
    <인터뷰> 시민 A / 40대
    "제가 직장을 다니다 보니깐 아무래도 월급으론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계속 했었거든요. 다른 쪽으로 재테크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주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시민 B / 40대
    "은행에 돈 넣어도 이자가 붙지 않잖아요. 그래서 주식으로 해서 그냥 여윳자금을 만드는 게 편하겠다 싶어서 주식을 생각을 하고 있어요. 노후자금으로…"
    저금리가 길어지는 가운데 4050은 대체적으로 은퇴를 염두에 두며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다시 말해 이들은 단기보단 장기 성격의 투자를 원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이승훈 / 40대
    "요즘 은행 이자가 너무 낮다 보니깐 더 이상 수익이 안 되고 자산관리가 되지도 않습니다. 앞으로도 은행이나 기존 금융권에서는 더 이상 제 자산을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식을 빼곤 마땅한 투자수단이 없는 점도 4050이 주식으로 눈을 돌리게 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대표적인 재테크 수단이었던 ELS의 발행잔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5% 급감했습니다.
    주식과 비교해 기대수익률이 낮고 고난도 상품에 대한 규제 강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으로의 관심은 4050세대가 노후 대비용 자산을 꾸준히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지 여부로 모아집니다.
    전문가들은 정책 당국이 장기투자에 대해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안희준 / 성균관대학교 교수
    "장기투자를 할 수 있는 유인을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 양도소득세의 경우에 예를 들어 장기 보유를 하면 세제 감면을 해 준다든가 이런 인센티브를 도입해서 투자자들이 단기에 머물지 않고 장기적으로 주식을 보유할 수 있는 이러한 밑거름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기투자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공매도 제도 개선의 필요성도 요구됩니다.
    공매도는 외국인과 기관의 놀이터란 오명하에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공매도에 대한 불신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회와 금융 당국에선 공매도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가 한창입니다.
    <인터뷰>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합법 공매도인지 불법 공매도인지 구분하기 위해서 대차거래 정보를 5년간 보관하도록 의무화했고요. 불법 공매도의 경우에 과징금과 벌금 더 나아가 구속까지 가능한 처벌 조항을 만들었습니다."
    <스탠딩> 신재근 / 기자
    은퇴시점이 다가오는 4050세대.
    이들이 안정적인 노후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장기투자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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