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상…의료진 우선접종 유력

홍헌표 기자

입력 2021-01-25 16:08   수정 2021-01-25 16:16

화이자 5만명 분·아스트라제네카 100만명 분 예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 접종 여부 관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다음 달 초 국내로 들어온다. 우선 접종대상자는 의료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 질병관리청을 비롯해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확정해 발표한다.

추진단은 28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도입 추진현황을 설명하면서 접종 대상 및 시기, 방법 등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이제 관심은 어떤 제약사의 백신을 누가 먼저 맞느냐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및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개별 제약사와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총 5,600만명 분을 확보했다.

또, 지난 20일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2천만명 분을 추가로 들여오기 위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 가장 먼저 도입이 유력한 백신은 코백스를 통한 화이자 제품 초도 물량 5만명 분이다. 화이자 이후에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 심사중인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이 예상된다.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은 빨라야 2분기에나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우선 접종대상자는 의료진이 유력하다.

이미 접종을 시작한 미국이나 영국 등 다른 나라를 살펴보면 우선 접종 대상으로 의료진과 요양시설 거주자를 권고하고 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요양시설 거주자나 노인, 성인 만성질환자에 대해서는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접종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특히 다음 달 도입이 유력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자 접종 여부도 주목된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고령층에 대한 임상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영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을 당시 평가된 임상시험에서 만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식약처는 지난 4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백신 품목허가 신청을 받고 현재 비임상·임상시험 자료 등을 심사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에게서 특별히 주의가 요구되는 안전성 정보가 있는지 백신접종군과 위약접종군을 비교·검토하고 있고, 비임상·임상시험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허가사항의 사용상 주의사항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오는 31일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를 열고, 결과를 2월 1일 발표한다.

자문단의 회의 결과에 따라 고령층이 우선 접종을 할 지, 접종 대상 순위가 바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위탁생산 시설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물량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먼저 공급될 물량은 전체 1천만명 분 가운데 약 100만명 접종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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