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선교학교 영향 다시 500명대 확진…거리두기 조정 변수

입력 2021-01-27 06:36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4명이다.
당초 300명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IM선교회 산하 대전 IEM국제학교 집단감염 여파로 확진자가 더 나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91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276명보다 무려 215명 많았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광주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 100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최근의 밤 시간대 환자 발생 추이를 볼 때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 초반에서 많게는 중반 이상이 될 수도 있다.
5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 지난 17일(520명) 이후 꼭 열흘만이 된다.

문제는 IEM선교회발 집단감염이 더 확산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방역당국도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사태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대전 IEM국제학교에서는 전날 0시까지 학생과 교사 등 총 171명이 확진돼 현재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초기 확진자들의 증상 발현일과 발병률 등을 고려했을 때 이달 4일부터 시설 내에서 지속해서 감염원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대전시는 물론 그 밖 지역으로의 전파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국의 IM선교회 관련 20여개 시설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 달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단계 등 후속 방역 조처를 이번 주 결정한다.
정부는 그간 신규 확진자 감소세를 비롯해 각종 방역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거리두기 완화 필요성을 검토해 왔다.
실제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 1주일(1.20∼26)만 보면 일별로 404명→400명→346명→431명→392명→437명→354명을 기록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394.9명꼴로 나왔다.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달 연일 1천명대 확진자가 나왔던 때와 비교하면 대폭 줄었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유행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369명으로, 300명대를 유지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전파하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3주째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뜻한다.
하지만 이런 지표는 IM선교회 집단감염 영향으로 다시 악화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런 변수까지 고려해 거리두기 조정 문제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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