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온’ 신세경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JTBC 수목드라마 ‘런 온’의 주역 신세경의 존재감이 눈부시다. 극중 신세경은 관성적으로 뒤를 돌아봐야 하는 영화 번역가 오미주 역으로 변신, 맞춤옷을 입은 듯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통통 튀는 매력부터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인간미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캐릭터는 신세경을 만나면서 한층 입체적인 인물로 완성됐다. 이는 다양한 작품으로 빚어진 신세경의 단단한 연기 내공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
이 가운데, 지난 27일 방송된 ‘런 온’ 13회는 신세경의 열연 퍼레이드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웃음과 뭉클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올타임 하드캐리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오미주(신세경)는 서단아(최수영)와 핑퐁 케미스트리의 진수를 보여줘 미소를 유발했다. 단아의 사무실을 찾은 미주는 그동안 참아왔던 궁금증을 쉴 새 없이 쏟아냈다. 단아는 갑작스러운 미주의 방문에 당황했던 것도 잠시, 자연스럽게 질문에 답변을 해줬다. 이러한 두 사람의 기상천외한 티키타카 호흡은 유쾌 폭탄을 투척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반면, 기선겸(임시완)과의 로맨스는 많은 이들의 애간장을 녹였다. 앞서 미주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선겸과의 이별을 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선겸을 잊기 위해 평소 즐겨하지 않는 요리를 하거나 일에 매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드는가 하면, 우연히 마주친 선겸을 두 눈에 담는 모습에는 애틋함이 묻어났다. 특히 방송 말미, “계속 좋아해 달라”는 선겸의 고백 때문에 맺힌 미주의 눈물은 안방극장을 촉촉하게 적셨다.
신세경이 웃으면 따라서 웃고, 신세경이 울면 따라서 우는 마법 같은 60여 분이었다. 신세경은 ‘런 온’을 통해 더욱 농익은 연기는 물론, 다시금 믿고 보는 배우로서 빛나는 저력을 재입증했다. 이처럼 작품의 구심축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신세경. 그가 만들어 나가는 ‘런 온’의 결말은 어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세경 주연 JTBC 수목드라마 ‘런 온’ 14회는 28일 밤 9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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