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킹 유족 "사망 원인 코로나19 아니다"

입력 2021-01-29 17:12   수정 2021-01-29 17:2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 래리 킹의 사인은 패혈증이라고 고인의 유족이 밝혔다.
29일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킹의 아내 숀은 연예매체 ET의 한 방송 코너에 출연, 남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맞지만 이를 극복했으며 그의 목숨을 앗아간 것은 패혈증이었다고 말했다.
숀은 "우리는 `코로나19`라는 말을 듣자마자 가슴이 철렁했다. 그런데 남편은 이를 이겨냈다"면서 "코로나19로 남편의 몸은 손상을 입었고, 이와는 상관없는 또 다른 감염병이 결국 그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전했다.
미국 CNN 방송을 통해 약 25년간 토크쇼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하며 버락 오바마, 달라이 라마, 미하일 고르바초프, 빌 게이츠 등 유명인들을 인터뷰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87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신은 그가 사망 직전 코로나19에 감염돼 1주 이상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고 전한 바 있다.
킹은 이전에도 당뇨병과 심근경색, 폐암, 협심증 등으로 여러 차례 수술 등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킹의 유족은 이번 주 내로 그의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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