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돈 뺀다" …5대 은행서 한달새 예·적금 16조 급감

김보미 기자

입력 2021-02-02 09:10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적금과 요구불예금에서 1월 한 달간 16조원 가량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1월말 정기예금 잔액은 626조8천92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5천156억원 줄었다.
지난해 10월 640조7천257억원을 기록한 이후 석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정기적금 잔액도 한달 새 6천722억원 감소해 40조6천488억원을 기록했다.
요구불예금(MMDA 포함)의 잔고도 크게 감소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 쓸 수 있는 예금이다.
지난 1월말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은 637조8천555억원으로 전달 대비 9조9천840억원 줄었다.
은행권에서는 최근 예·적금과 요구불예금에서 빠져나간 자금의 상당 부분이 증시로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특히 지난달 기업공개(IPO) 일정이 이어지면서 공모주 청약 등을 위해 예적금을 깨는 경우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돼 대부분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0%대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예·적금의 매력이 떨어진 점도 자금 이탈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은행 관계자는 "예·적금을 해지하거나 요구불예금을 빼갈 때 이유나 사용처를 묻지 않기 때문에 자금 흐름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면서도 "예적금, 요구불예금 등에서는 돈이 눈에 띄게 빠져나가는데, 은행 수신에는 잡히지 않지만 은행 주식예탁고 계좌 잔고는 급증하는 현상 등을 볼 때 상당 부분이 증시로 흘러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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