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논란 끝에…영업이익과 연동 결정한 SK하이닉스

입력 2021-02-04 21:25   수정 2021-02-05 07:31


SK하이닉스가 최근 논란인 초과이익배분금 산정 기준을 경제적 부가가치(EVA: Economic Value Added)에서 영업이익과 연동하는 방안으로 변경한다.
또한 우리 사주를 발행해 구성원들에게 기본급 200%에 해당하는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4일 이천 본사에서 중앙노사협의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으로 사측이 제안하고 노조가 수용하며 PS 제도 개선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PS는 전년 실적이 목표 이익을 초과 달성했을 때 주는 성과급이다.
지난해 실적이 매우 좋았음에도, 실적이 좋지 못했던 전년에 PS를 건너뛰고 대신 지급했던 특별 기여금과 2020년분 PS가 같자 내부에서 불만이 제기됐다.
SK하이닉스 사측은 실적이 개선했지만 PS 산정 기준은 EVA를 고려하면 불가피했으며, EVA는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대규모 이직 조짐 등 내부 동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이날 노사 협의에서 대폭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아울러 우리사주를 발행해서 구성원들이 매입하는 권리를 주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기본급 200%에 해당하는 혜택이 구성원들에게 돌아간다.
이외에 사내 복지포인트인 하이웰포인트 300만 포인트를 전 구성원들에게 지급하는 내용도 이날 노사 합의에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노사가 이같이 합의하며 성과급 논란이 일단락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석희 CEO·사장은 "지금까지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성원과 회사의 신뢰인 만큼 경영의 방향을 공정함과 투명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주 SK하이닉스 이천노조위원장은 "회사와 구성원이 상호 발전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강국모 청주노조위원장 역시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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