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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지난해 영업손실 3,925억원…"올해 실적회복 기대"

고영욱 기자

입력 2021-02-09 17:53  


CJ CGV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834억원, 영업손실 3,92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는 매출 3,258억원, 영업손실 2,034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전 세계 극장 관객이 감소한데다 임차관리비 등의 고정비 부담은 그대로였기 때문이다. CJ CGV는 현재 가장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임차관리비 절감을 위해 임대인들과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물론 한국 영화 기대작들까지 줄줄이 개봉을 연기했던 점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CGV는 e-스포츠와 공연 중계, 콘솔 게임 대관 등의 다양한 시도로 돌파구를 마련 중이다.
해외에서는 국가별로 강력한 통제 정책에 따라 극장 운영이 장기간 중단된 후 재개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중국은 매출 1,193억원, 영업손실 812억원을 기록했고, 베트남은 721억원의 매출과 1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만을 놓고 보면 국가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는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4% 급감한 632억원, 영업손실 57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어려움이 컸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오후 9시까지 영업시간 제한, 한 칸씩 띄어앉기,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이 시행되면서 연말 성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일부 국가에서는 희망적인 신호가 감지됐다.
중국은 지난 4분기 관객이 전년 동기 대비 80% 가까이 회복되면서 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도 지난 4분기 전년 대비 50% 수준까지 매출을 끌어올렸다.
CJ CGV는 올해 상황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개봉을 연기했던 ‘영웅’, ‘서복’ 등 기대작들도 줄줄이 대기중이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2020년이 코로나 사태 심화 국면 속에서 생존 경영의 틀을 다진 한 해였다면 2021년은 지난해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코로나 극복과 실적 회복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자구 노력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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