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너무 많이 샀나"…문 대통령 "구매본능"

정원우 기자

입력 2021-02-10 17:06   수정 2021-02-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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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외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방문
소래포구 어시장, 작년 12월 현대식 재개장
40분간 9개 점포 돌며 수산물 대량 구입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전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장을 봤다. (청와대 제공)

"소래포구 어시장이 완전 새로운 모습으로 새롭게 개장했다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기도 해서…"

10일 오전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애정을 드러냈다. 4년 전 화재가 났던 이곳을 후보자 신분으로 찾은 적이 있다. 지난해 12월 현대적 시설로 재개장했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이번 방문은 설 연휴를 맞아 장을 보고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우선희 상인회장은 "바쁘신데 저희 소래포구까지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반갑게 문 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문 대통령은 4년 전 방문을 언급하고 "거의 좌판식이었는데 이렇게 현대식 건물로 새롭게 개장하게 되니까 참 축하드리고 기쁘긴 한데, 한창 어려울 때 또 개장해서 하니까"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우 회장은 "저희만 겪는 게 아니라 다 겪는 일이긴 하지만 그것도 또 저희 몫이라 생각하고, 이겨 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전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장을 봤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붉은색 바퀴가 달린 장바구니를 끌고 김정숙 여사는 에코백을 들고 시장으로 들어갔다. 점포 상인들은 어려움을 털어놓으면서도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한 점포 사장은 기념 사진 촬영을 요청하며 "저희 집에 좀 걸어야겠습니다"라고 뿌듯해했다. 또 다른 점포 사장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저희 아버지가 엄청 팬이었다"면서 웃음으로 문 대통령을 대했다.

한 상인이 "장사 못하고 4년동안 놀았다"며 그간의 고생을 문 대통령에 털어놓자 상인의 딸은 "엄마 그냥 앞으로 많이 도와달라고 해요"라고 만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게 전화위복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만회를 많이 해야죠"라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전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장을 봤다. (청와대 제공)

소래포구 어시장은 작년 12월 재개장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전통시장으로 공식 인정을 받았다. 40년간의 무허가 딱지를 떼면서 온누리상품권 사용과 정부의 각종 시장 활성화 사업 신청도 가능해졌다. 한 점포 사장은 "무허가에 자생적인 포구라 이런 것 저런 것 할 수가 없었는데 대통령께서 기반 잡아주셔 가지고 힘들지만 저희 잘 이렇게 위로가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전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장을 봤다. (청와대 제공)

40여분간 9개 점포를 둘러보며 문 대통령 내외는 문어, 굴, 김, 농어, 강도다리, 명란젓, 꽃게, 개불, 멍게, 해삼, 피조개 등을 구입했다.

김정숙 여사가 "오늘 한꺼번에 너무 많이 산 거 아닌가"라고 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완전히 구매본능이 있어서"라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김 여사가 갖고 온 온누리상품권을 모두 쓰고 현금을 내려하자 문 대통령이 "상품권 나 있어요"하며 봉투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구매한 해산물 등을 설 명절기간 근무중인 직원들을 위해 청와대 구내식당에 전달했다. 또 젓갈 100여 세트 등은 `아름다운 기부`를 13년째 이어온 인천시 만석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명절 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김 여사는 자동차 폐시트로 만든 친환경 업사이클 지갑을 들고 장을 봤다. 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용기내 캠페인`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관저에서 사용하는 용기를 직접 들고왔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전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장을 봤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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