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못사나 안사나…꽉 막힌 수급

박승원 기자

입력 2021-02-15 17:43   수정 2021-02-15 17:43

    <앵커>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덩달아 개인의 매수 강도도 줄어들고 있는데요.

    특히 외국인의 경우 공매도 재개 전까지 매도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매도 속에서도 장바구니에 담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매도한 금액은 4조8천억원.

    같은 기간 기관 가운데 연기금은 외국인의 2배가 넘는 10조3천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특히 연기금의 경우 지난해 12월24일 이후 32일 연속 매도에 나서며, 역대 최장 순매도란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그간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했던 개인 역시 위축받는 모습입니다.

    이번달 들어 코스피시장에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지난달보다 25% 감소한 가운데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1월12일 74조4,559억원)과 비교해 9조원 넘게 급감했습니다.

    연초 이후 급등세를 보인데 따른 부담감이 큰 상황에서 추가적인 상승 동력도 찾기 어려워지면서 개인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매도 재개 전까지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지배적인 시각.

    이 과정에서 연기금 역시 채권금리 급등에 따른 자산비중 조절 성격의 주식 매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입니다.

    결국 공매도 재개 전까진 증시의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는 종목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8,500억원 넘게 사들인 LG화학과 네이버(+6,120억원), 카카오(+5,099억원), 엔씨소프트(+3,816억원)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이들 종목 대부분은 성장성이 돋보이는데다, 올해 실적 전망 역시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최근 보면 외국인 보유비중, 코스피시장에서 보유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매도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종목들, 시장을 이끌어가는 종목은 팔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이 많이 가지고 있는 종목을 들고 가는 전략이 맞습니다.]

    상승 동력 부재에 수급마저 막힌 국내증시.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외국인이 매수하고 있는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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