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삼아 만든 코인도 800%↑…신고가 찍은 비트코인, 더 갈까?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1-02-16 17:34   수정 2021-02-16 17:34

    머스크 언급에 도지코인 가격 급등
    대형은행까지 가상화폐 시장 가세
    "당분간 랠리" vs "당국규제 리스크"
    재닛 옐런, 암호화폐 규제할 뜻 밝혀
    # 머스크가 우주에 보낸 것

    <앵커>

    다음 키워드는 `머스크가 우주에 보낸 것`이라고 돼 있네요.

    머스크가 개발하는 스페이스X 프로젝트 얘기입니까?

    <기자>

    우주선이 아니라 가상화폐입니다.

    미국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는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우주로 쏘아 올렸다"는 말이 있다는데요.

    테슬라가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이 5,000만원을 돌파하면서 나온 얘기입니다.

    이렇게 일론 머스크 한마디에 출렁이는 가상화폐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머스크 한마디에 시장이 흔들려서, 요즘 투자할 때 머스크 트위터보라는 말도 있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비트코인에 이어 도지코인도 화제였죠.

    머스크는 트위터에 "도지코인 주요 보유자들이 대부분의 코인을 팔면 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그들이 도지코인 계좌를 비우면 내가 실제 달러를 지불하겠다"고 적었죠.

    도지코인 없어서 못 사는데, 이걸 팔면 돈을 주겠다, 이런 얘기입니다.

    머스크는 이전에도 개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렸는데 이날 도지코인 가격은 800% 급등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자기 아들을 위해 도지코인을 샀다는 글을 썼고,

    트윗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16% 급등한 0.08달러로 치솟았죠.

    <앵커>

    비트코인은 알겠는데 도지코인은 뭔가요?

    <기자>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둘이 재미 삼아 만든 가상화폐입니다.

    당시 인터넷에서 유행하던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채택했죠.

    장난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였던 터라 그동안 투자 대상으로는 고려되지 않았고,

    정작 개발자들도 급등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음지에 있던 가상화폐가 양지로 나오는 모습이네요. 비단 머스크 때문만은 아니겠죠?

    <기자>

    우선 막대하게 풀린 유동성 탓에 화폐 가치가 하락하면서 가상화폐가 투자처가 됐습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금융회사가 잇따라 비트코인을 지불 수단으로 인정하고 있죠.

    마스터카드는 결제 시스템에 암호화폐를 일부 포함할 계획을 전했고,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뉴욕멜론은행은 고객이 비트코인 관련 신설 사업부를 만들었습니다.

    세계 최대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비밀리에 암호화폐 관련 세미나를 열기도 했고,

    `암호화폐는 사기`라던 JP모건도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준비하면서 가상화폐가 새롭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앵커>

    투자자들이 궁금한 건 과연 더 오를까 하는 거겠죠. 전망은 여전히 갈리고 있습니까?

    <기자>

    개인이 아닌 금융사와 기관을 중심으로 자금이 안정적으로 유입되는 만큼,

    비트코인 가치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죠.

    세계 최대 자산 관리사인 블랙록은 `투자 적격` 자산에 비트코인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에 대한 회의론도 꾸준히 나오는 상황입니다.

    하루에 5~10%씩 움직일 정도로 변동 폭이 크다는 점에서 큰 손실이 우려됩니다.

    또 무엇보다 금융당국 규제에도 취약한데,

    2017년 말 2만 달러 선을 넘어섰던 비트코인이 중국 당국의 단속으로 1년 만에 3,200달러 선으로 폭락한 바 있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암호화폐를 규제할 뜻을 밝히면서 리스크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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