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1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12월 시중 통화량이 3,200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12월 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 통화(M2)는 3,191조3천억원으로 전월보다 12조9천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매달 꾸준히 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지난해 8월부터는 다섯 달 연속 3,10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시중통화량에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MMF(머니마켓펀드)·2년 미만 정기 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금전신탁(8조6천억원)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7조9천억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출성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8조9천억원), 기업(5조4천억원)과 기타부문(2조원)은 늘었으나 기타금융기관은 4조5천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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