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선생님' 캐시 우드 "테슬라 계속 매입, 승차공유사업 매력"

입력 2021-02-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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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이노베이션 ETF 수익률 170%
ETF 비중 테슬라 가장 높고 스퀘어 3위
"비트코인 시총, 아마존·애플 절반도 안 돼"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CEO는 테슬라 주식을 계속 매입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우드 CEO는 17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자사의 보고 현황에서 업데이트한 부분을 보면 테슬라 매수를 반영하고 있고, 승차 공유가 잠재적으로 무엇을 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리서치를 하면서 테슬라에 대한 신뢰가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승차 공유는) 위험을 상당히 제한할 수 있고, 전기차량보다 훨씬 더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라고 전했다. 이어 "테슬라의 승차 공유 서비스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테슬라의 자율주행 전략에 매우 좋은 가교가 될 것으로 보고 테슬라가 승차 공유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우드 CEO는 일찌감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며 전 세계 증시에서 가장 핫한 인물로 떠올랐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돈 나무(Money tree)` 선생님으로도 불리는 유명 인사다. 국내에서도 우드의 아크인베스트가 운용하는 상품으로 꾸려진 증권가 상품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많다.
아크인베스트의 대표 상품인 `아크이노베이션 ETF(ARKK)은 테슬라 같은 파괴적 혁신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아크이노베이션 ETF`의 작년 수익률은 150% 달했고 올해는 20% 가까이 상승했다.
아크의 운용 자산도 작년 초 35억 달러에서 580억 달러로 크게 늘었다.
우드 CEO는 또 "현금을 다양화하는 테슬라와 스퀘어가 현명하다"며 이들 기업의 비트코인 투자 결정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기업 차원의 광범위한 암호화폐 채택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테슬라는 15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매입했고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받아들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스퀘어는 지난해 10월, 5000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는데 이는 회사 전체 자산의 약 1%에 해당된다.
아크이노베이션 ETF에서 테슬라 비중은 8.5% 이상으로 가장 높고 스퀘어는 세 번째로 많다.
우드 CEO는 또한 모든 기업이 현금의 10%를 비트코인에 넣으면 비트코인 가격이 20만 달러 넘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5만2000달러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우드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아마존과 애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비트코인이 기본적인 (자산으로) 채택되기 전에 좀 더 성숙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드는 "게리 겐슬러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새 수장으로 임명된 점이야말로 결국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겐슬러는 MIT 슬론 경영대학원에서 블록체인 기술 수업을 강의하며 디지털 통화를 이해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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