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 21% 급락 '연일 널뛰기'…대형 기술주 약세 '아마존 제외 모두 하락' [출근전 꼭 미국 특징주]

입력 2021-02-19 07:00   수정 2021-02-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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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캐피탈, 장중 10% 오르며 60달러선 돌파
월마트, 부진한 실적에 6%대 약세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이항 홀딩스가 20% 넘게 급락했다.
이항홀딩스(EH) -21.28%
중국의 드론 제조업체인 이항은 공매도 보고서 반박에 전날 60% 넘게 급반등했지만 이날 다시 급락했다. 이항은 중국 광둥성 윈푸시에 있는 자율항공기(AAV) 생산 시설 개발에 대한 `주요 생산시설` 최신 정보를 공개했다. 현장 제품을 공개하고 실제 사업임을 입증하기 위해 투자자의 날을 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은 이항 측의 추측성에 불과한 입장은 나쁜 소식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투자자의 날은 오는 6월 말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앞서 미국의 공매도 투자 업체인 울프팩 리서치가 보고서에서 이항의 가짜 계약 의혹을 제기하자 주가가 60% 이상 떨어지기 시작했다. 연일 등락폭이 큰 상황이다.
한편 대형 기술주인 팡주(FAANG주)를 살펴보면 아마존(+0.59%)을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페이스북이 1.53%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이어 애플과 넷플릭스, 구글은 모두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1.35%의 조정을 받았다.
●급등주
치즈케이크팩토리(CAKE) +8.18%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치즈케이크팩토리 주가는 급등했다. 매출과 조정 주당 순이익은 각각 5억5460만 달러, -32센트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당사는 코로나19의 여파가 계속되면서 4분기 동안 레스토랑 매출이 19.5% 감소했다고 밝혔다.
처칠 캐피탈(CCIV) +3.24%
서학개미 매수 4위에 오른 처칠 캐피탈의 주가는 장중 10% 이상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60달러 선을 돌파했다. 연일 장중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지만 이날 장 막판에 상승폭을 줄이며 3%대 상승 마감했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와의 합병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강세를 유지했다. 처칠 캐피탈은 시티그룹 전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클라인이 이끄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다.
●급락주
틸레이(TLRY) -14.00%
캐나다 대마초 생산업체 틸레이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놨지만 IB의 투자 등급 하향 조정에 주가가 급락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틸레이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다만 최근 시장의 움직임을 반영해 목표 주가는 15달러에서 26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게임스톱(GME) -11.43%
이날 열린 미 하원 게임스톱 청문회에서 레딧 개미군단의 핵심인물인 키스 길이 증언한 뒤 주가가 반짝 3% 급등했지만 하락 반전했다. 주가는 지난달 말 최고치인 483달러에서 현재 40달러 선까지 급락한 상태다.
팔란티어(PLTR) -7.05%
미국 빅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는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상장한 이후 최장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식 의무보호예수(Lock-up)에서 해제되면서 이날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와 관련해 앞서 모건스탠리는 이미 주가가 고평가된 상황에서 전체 주식 물량의 80%에 이르는 보호예수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 주가 하락의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주식 유통물량이 늘어나면 주식 가치 희석을 피할 수 없다는 얘기다. TopStonks.com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커뮤니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 중 하나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월마트(WMT) -6.48%
월마트가 월가 예상치보다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개장 전 거래부터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월마트는 약 21억 달러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4분기의 41억4000만 달러 순이익에서 크게 줄었다. 조정 주당 순이익(EPS)도 1.39달러를 내며 시장의 기대치보다 낮았다. 월마트는 또한 올해 매출 증가세가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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