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확진 400명대 넘을 듯…설 연휴·거리두기 완화 변수

입력 2021-02-21 07:22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에서 400대로 다소 줄었으나 설 연휴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우려는 여전하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448명이다. 직전일(561명)보다 113명 줄어들며 지난 16일(457명) 이후 나흘 만에 400명대로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조금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384명이다. 직전일(403명)보다 19명 적었다. 최근 오후 9시 이후 확진자 증가 폭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400명대 초반이 될 전망이다.

다만 예상대로 확진자가 줄더라도 여기에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400명대 확진자는 여전히 작지 않은 규모로, 만약 예상치 못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언제든 다시 500∼600명대 또는 그 이상으로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1주일(2.14∼20)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82명꼴이며,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55명이다.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에 재진입한 상태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 추석 때보다 이번 설 연휴 이후 명절모임으로 인한 감염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연휴 동안 고향 또는 타 지역을 방문했거나 친척·지인과 만났던 분들,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에 노출된 분들께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지키며 생활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유행 상황이 안심할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종교활동 시에는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고, 종교활동 이후에는 소모임이나 식사 등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하고 있다.

전날 20명이 새로 확인되면서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19명(영국발 100명, 남아공발 13명, 브라질발 6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모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이 가운데 10명은 입국 검역 또는 자가격리 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0명은 2건의 국내 집단전파 사례를 통해 확진됐다.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내 집단전파 사례는 앞선 경남·전남 외국인(시리아인) 친척모임 사례를 포함해 3건으로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