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또 신고가 '5만7천달러 돌파'…미국증시 혼조 '금리 상승 우려'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02-22 06:38   수정 2021-02-22 07:01

비트코인 오늘 또 신고가, 테슬라 페이스북 시총 넘어
이더리움도 첫 2천달러 돌파, 다른 가상화폐들도 동반 급등
금주 연준의장 발언·부양책통과·경제지표 주시
유럽증시 상승, 중국혼조, 베트남 약보합

[글로벌시장 지표 / 2월22일 오전 6시 현재]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비트코인 연일 신고가 ‘개당 5만7천달러 돌파’...테슬라 페이스북 시총 넘어

비트코인 가격이 또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22일) 오전 6시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5만7천70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보다 1013달러 올라 1.79%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미국 현지시간으로 19일 개당 5만6천달러 벽을 깼다. 작년 12월 사상 처음 2만달러를 돌파한 지 2개월여 만에 3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날 오후 미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5만6193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8% 가까이 오른 수치다. 이로써 비트코인의 전체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시총 1조달러는 뉴욕증시에서 극소수의 대형 우량주들만 달성하는 영역이다. 애플(2조18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1조8200억달러) 아마존(1조6400억달러) 알파벳(1조4100억달러) 정도다. 비트코인 시총은 이제 테슬라(7499억달러) 및 페이스북(7448억달러) 시총을 넘어섰다.
■ 이더리움도 개당 첫 2천달러 돌파...다른 가상화폐들도 동반 급등
비트코인 가격 급등 및 인프레 가능성 등에 힘입어 이더리움 테더 카다노 이오스 네오 라이트코인 등 거의 모든 가상화폐들이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우리시간으로 오늘(22일) 오전 6시 현재 1926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보다는 2.94%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앞서 이더리움은 미국 시장에서 개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현지시간 19일 오후 미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2041.42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더리움 가격 상승세는 이날 5만6000달러 벽을 깬 비트코인보다 가파르다. 이더리움 가격은 작년 12월 중순만 해도 500~600달러에 불과했다. 2개월여 만에 4배가량 급등한 것이다. 이더리움 시총은 2300억달러 규모로, 1조달러를 넘어선 비트코인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더리움을 포함한 대부분의 암호화폐 가격이 뛰는 것은 기관들과 유명 투자자들이 잇따라 매집에 나서고 있어서다. 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달러 대체 자산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세계 1위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인 엔비디아가 이더리움 채굴용 새 반도체 칩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점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CMP(가상화폐 채굴 프로세서의 약자)로 명명한 이더리움 채굴용 반도체 칩을 다음달 내놓을 계획이다. 이더리움 채굴은 컴퓨터에서 복잡한 수학 연산의 해결 과정을 통해 이뤄지며 그래픽카드 등이 이용된다.
[미국증시 금주 체크 포인트]
지난주 미국증시는 금리 상승 부담으로 혼조 속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존스지수는 약 0.1% 상승했다. 하지만 S&P500 지수는 0.7%, 나스닥은 1.6% 각각 하락했다. 이번 주는 다음과 같은 상황들이 미국증시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 금리상승세에 대한 연준 의장 발언 : 백신 보급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경제회복과 인플레 가능성에 시장 관심이 높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35% 부근까지 오르는 등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미국 국채금리 상승 및 인플레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내용에 따라 뉴욕증시는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통화완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 일시적인 물가 상승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견해다. 이번에도 같은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관건은 금리가 더 오를 경우 장기채권 매입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의 여부다. 최근 개선된 코로나19 상황과 경제 지표 등을 고려하면 파월 의장이 이전처럼 통화완화 선호 입장을 계속 고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 미국 부양책 통과 진척 :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효과는 증시에 호재요소다. 미 하원은 이번 주 1조9천억 달러 부양 법안을 가결할 계획이다. 하원은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어 법안 통과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부양책 처리 이후 약 3조 달러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을 추진할 것이란 보도가 있다. 이것 역시 호재요소다.
■ 추가 백신 사용 승인 및 확진자 감소 : 존슨앤드존슨 백신에 대해 미국 FDA가 이달 말 긴급 사용 승인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존슨앤존슨 백신은 한 번만 접종하는 데다 실온에서도 보관할 수 있어 접종 속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제품이어서 기대를 받고 있다. 화이자는 현재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자사 백신의 저장 온도를 상향 조정해줄 것을 FDA에 요청했다. FDA가 이를 승인하면 화이자 백신의 유통도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내용 :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있다. 소비지표가 양호하면 인플레 우려로 금리가 상승하고 증시가 불안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양호한 경제지표는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 연준이 주목하는 PCE 물가 지표가 높을 경우 시장이 한층 불안해질 가능성도 있다. 홈디포 및 메이시스, 엔비디아 등의 기업실적 공개도 있다.
■ 금주 주요 일정
22일
: 1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및 경기선행지수, 2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23일: 12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및 2월 소비자신뢰지수,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파월 연준 의장 상원 증언. 홈디포 및 메이시스 실적공개.
24일: 1월 신규주택판매. 파월 연준 의장 하원 증언. 엔비디아 실적공개.
25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및 4분기 GDP 수정치, 1월 내구재수주, 잠정주택판매.
26일: 1월 개인소비지출 및 개인소득,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증시 19일 마감시황]
■ 혼조 약보합 마감 ‘금리상승 부담’
현지시간으로 19일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0.98포인트(0.0%) 상승한 31,494.3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7.26포인트(0.19%) 하락한 3,906.71에, 나스닥 지수는 9.11포인트(0.07%) 상승한 13,874.4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대규모 부양책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하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장 초반에는 1.3% 부근에서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나 금리 상승세가 다시 연출되면서 장 초반의 상승세를 반납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1.35%를 넘어서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07% 떨어졌고, 기술주도 0.15% 하락했다. 금융주는 1.16% 올랐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공개로 주가가 5.3% 이상 올랐다. 농기계 제조업체 디어도 양호한 실적으로 주가가 10% 가량 상승했다.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 확정치 58.3에서 58.9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58.0을 상회했다. 제조업 PMI는 58.5로, 전월 확정치 59.2보다 하락했다. 시장 예상 59.0에 못 미쳤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월 기존 주택판매는 전월보다 0.6% 증가한 연율 669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660만 채를 상회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 금리가 오르면 일부 투자자들이 성장주에서 회사채나 국채 등으로 자금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증시 19일 마감시황]
■ 주요 증시 일제 상승 ‘유로존 제조업 지수상승’
현지시간 19일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6,624.0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0.77% 오른 13,993.23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0.79% 상승한 5,773.55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은 0.88% 오른 3,713.46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로이터 통신은 2월 유로존의 제조업 지수가 상승하면서 유로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시장조사 업체 IHS 마킷은 유로존 2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7.7로, 전달 54.8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중국증시 19일 마감시황]
■ A주 혼조마감 ‘창업판 1% 하락’, 홍콩증시 상승마감
19일 중국 A주 3대 주가지수는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7% 상승한 3696.17P, 선전성분지수는 0.35% 오른 15823.11P, 창업판지수는 1.04% 떨어진 3285.53P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 및 선전증시 거래액은 1조 위안을 돌파했으며, 외국인자금은 95.53억 위안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농림목어업, 건축자재, 채굴, 무역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고 전기설비, 레저서비스, 화학공업, 은행 등은 하락했다. 테마 섹터 중에서는 바이오 육종, 돼지고기 산업, 유업 등은 상승했고 리튬광산, 반도체설비, 고가주, 화학섬유 등은 하락했다. 한편 홍콩 항생지수는 0.16% 상승한 30644.73P로 장을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고 기업들 수익률 회복도 빨라지고 있어 A주 시장 상승세를 견인하는 힘이 되고 있다“면서 ”A주는 당분간 혼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실적 확정성이 높은 전신, 군수업종의 조정 뒤 투자 기회에 주목해야 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상승이 확실한 항공, 여행, 호텔, 영화 등의 업종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 특징주
*제지 섹터 상승세: 셰닝 국제 홀딩스(600567.SH) 상한가
*시멘트 섹터 강세: 군정그룹(601216.SH) 상한가
*모바일 게임주 강세: 미성문화(002699.SZ) 상한가
*백주 섹터 조정: 산서펀주(600809.SH) 6% 이상 하락
[베트남증시 19일 마감시황]
■ VN지수 0.07% 하락 약보합 `두 차례 급등 후 숨고르기`

19일 베트남 증시는 -0.07% 소폭 하락하며 전날 거래일 보다 0.88 포인트 빠진 1173.50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설 연휴 이후 이틀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1200 포인트에 다가섰던 베트남 증시는 이날 장이 열리며 1시간 만에 17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시간이 지나며 등락을 반복하다 보합권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대부분의 블루칩이 하락하며 최근 이틀간 59포인트 이상 오른 뒤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호찌민증권거래소(HoSE) 총 거래액은 전날에 비해 6.4% 감소한 14조7500억 동(VND) 미화 약 6억4천만 달러로 마감했다.
VN30지수도 0.62% 소폭 하락하며 1180.59포인트로 마감했다. 베트남 최대 민간 대기업 빈그룹(VIC) -0.91%, 빈홈스(VHM) -0.10%, 빈리테일(VRE)이 -1% 각각 하락하며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어 마산그룹(MSN) -0.21%, 호아팟(HPG) -0.91%도 동반 하락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10% 소폭 상승하며 231.18포인트를 기록했다.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1.02% 상승하며 76.11포인트로 마감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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